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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슬픔 대신 응원이 가득했던 '공군 입영문화제' 열려

2018-09-17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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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나라를 위해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군대에서 보내야 하는 청년들, 이들을 위한 입영문화제가 진주에서 열렸습니다.
(여) 경남지방병무청이 공군교육사령부에서 공군 입영문화제를 개최한 건데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입영 행사가 이날 만큼은 응원과 격려, 씩씩함으로 가득찼다고 합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입대를 앞둔 아들이
아버지를 업고
씩씩하게 연병장으로 걸어갑니다.

아들은 어느새 자신보다 가벼워진
아버지의 무게를 오늘에서야 느낍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전남 화순군
- "학창시절부터 사고를 많이 쳤는데, 이번에는 몸 성히 사고 안 치고 돌아와서 인사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인터뷰 : 이인석 / 전남 화순군
- "우리 큰아들은 그래도 좀 떨어져 있다가 입대를 했는데, 둘째는 제 품에 있다가 입대를 하게 되니까 훨씬 더 아쉬움이 큽니다."

한쪽에선 어머니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전하려
글을 써 내려갑니다.

어머니는
고된 훈련을 거칠 아들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장성영 / 대구시 달서구
- "많이 긴장되고 안쓰럽고 그런데... 여기 오니까 너무 씩씩해 보여서 좋습니다."

무겁기만 했던 입대 행사에
변화를 주고자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공군입영문화제.

올해 문화제에는
입영 대상 청년과 그 가족 등
5,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공군은 의장대의 총검술 시범을 비롯한
다채로운 공연으로 환영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또 사랑의 엽서 쓰기, 포토존 등
여러 체험 부스를 마련해
부대를 찾은 가족들이
입영을 앞둔 아들과 함께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입영 대상 청년들은
6.25 전사자들의 유품이 전시된
유해발굴감식단의 전시회를 보며
다시금 국방의 의무를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 인터뷰 : 기찬수 / 병무청장
- "입영문화제는 민·관·군이 협업하는 좋은 사레입니다. 앞으로는 지역사회와 더 많은 협조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 인터뷰 : 기찬수 / 병무청장
- "가족 체험 행사를 마련하는 등 입영문화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날 입대를 한 청년들은
6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각자의 부대로 배치받게 됩니다.

가족들은 청년들이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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