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이원화 추진
(남) 낡고 협소해 교통사고가 잇따랐던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십여 년 전부터 호탄동 이전이 추진됐지만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정체돼 있었습니다.
(여) 민선 7기 들어 복합터미널 이전이 다시 추진되고 있는데요. 진주시는 원도심과 호탄동 등 터미널 이원화까지 적극 검토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잡니다.
【 기자 】
진주시외버스터미널
한 켠에 설치된 안전펜스.
올해에만 2명의 보행자가
버스에 치여 숨지는 등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대안책으로 마련된 겁니다.
[S/U]
"하지만 이 같은 펜스도 사실상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터미널이 워낙 낡고 협소해 사고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이미 터미널 부지 내
버스 허용량은
한계를 넘어선 상황.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결국 시설 개선이나
이전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일단 진주시는 터미널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이전 대상지
지주들의 반대가 적지 않았는데
최근 사업면적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지주들이
사업에 동의하면서
이전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원도심 상권 위축과
이전 대상지 교통 혼잡으로 인한
지역민 불만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는 것.
진주시는 전체 이전이 아닌
부분 이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오동목 / 진주시 도시개발과장
- "시내에 있는 원도심 주민들을 위해서 터미널 부지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 인터뷰 : 오동목 / 진주시 도시개발과장
- "감안해서, 충분한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서, 여론을 수렴해서 (제2 터미널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제1 터미널과 제2 터미널로
이원화되는 셈인데
그동안 터미널 이전에
반대했던 상인들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다만 터미널 분리에 앞서
시외버스 노선 정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
대중교통 연계 방안 마련도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 인터뷰 : 정대용 /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장
- "기존 노선을, 서북부 쪽이나 서울 쪽으로 가는 노선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 인터뷰 : 정대용 /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장
- "설정해서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은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하고요."
진주시는 조만간
터미널 분리 이전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갈 예정.
이후 부지 보상에 착수해
내년 중후반기에는
호탄동 복합터미널 건립에
들어간다는 생각입니다.
조금씩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진주 복합터미널 조성 사업.
이번에는 갈등 없이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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