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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내 인공 수경시설..1년 중 10개월 가동 중지

2018-11-12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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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조성되는 도심 속 공원에는 인공연못이나 실개천 등 수경시설이 설치되기도 합니다.
(여) 진주에 있는 여러 공원도 마찬가진데요. 그런데 공원에 설치된 수경시설이 여름철 두 달 정도만 가동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양진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진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노을지 공원.

경남개발공사가 조성해 지난 2015년
진주시로 관리가 이관된 곳인데,
공원 안에는 30m 규모의
인공 실개천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인공 실개천은 물 한 방울 없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S/U : 물이 흐르고 분수가 작동돼야 할 이곳 수경시설에는 보시는 것처럼 낙엽과 먼지만 흩날리고 있습니다.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들도
실개천에 물이 차 있는 모습을
본적은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지난 여름에만
잠깐 가동이 됐을 뿐
그 외 기간에는 지금과 같이
물이 빠져나간 모습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곽기성 / 진주시 충무공동
- "여기서 산책을 종종 하는데, 물 흐르는 것을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권오규 / 진주시 상대동
- "여름에 더울 때는 여기 분수도 나오고 저기 물도 흐르고 그랬거든요. 그 이후에는 안 하는 것 같아요."

비슷한 인공 실개천이 조성된
인근 나래 공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공원 안에 분수대와 실개천이
만들어져 있지만 역시
가동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확인 결과 인공 실개천과 같은
진주 내 수경시설은 대부분
여름철에만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주시는 수경시설을
1년 내내 관리하는 것에
무리가 있고 비용과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여름철에만 가동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폭포 같은 경우는 행사 있을 때, 전국체전이라든지 행사 있을 때 간간이 한 적은 있고요."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대부분 수경시설은 여름철에 가동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의 돈을 들여
조성한 수경시설이 1년 중
10개월 이상 작동 중지 상태로
방치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 여름 50일 가량
인공 실개천을 가동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평균 300만 원.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다보니
섣불리 가동 기간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진주시는 혁신도시 내
공원 이용객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가동 기간을
늘려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해마다 가동 기간을 잡아서 하는데, 지금은 여름철이라고만 말씀 드릴 수 있고 내년에는 6월부터 8월까지 할 수도 있고"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7월부터 9월까지 할 수도 있는 것은 결재를 받아 봐야 아는..."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만들어지는 인공 수경시설

설치 이후 대부분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남아있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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