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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신입생 제외된 등록금 카드 납부..학부모 부담 늘어

2019-01-25

정아람 기자(ar012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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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해부터 대학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이 새로 개정됐는데요.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여) 서부경남지역 대학의 경우 대부분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아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진주 경상대학교
신입생 등록금 고지서입니다.
지난해부터 대학등록금을
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이 새로 적용됐지만,
고지서 어디에도
카드 납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재학생과는 달리 신입생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된 겁니다.

▶ 인터뷰 : 김나현 / 경상대학교 2학년
-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되게 좋은 제도인 것 같은데, 또 문제는 재학생들만 가능하다고 하니까"
요.”
▶ 인터뷰 : 김나현 / 경상대학교 2학년
- "신입생들도 가능했으면 좋겠어요. "

재학생을 포함해
아예 카드결제가 시행되지 않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씽크) "카드 납부는 안 하고 있고요."

실제로 서부경남 지역 대학 중
한국국제대와
진주보건대, 남해도립대학은
카드결제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

진주 지역 대학 등록금은
최소 2백만 원부터
많게는 4백만 원까지 이릅니다.

S/U
이처럼 대다수의 대학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가 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이유는
수수료 탓입니다.

하단 CG_1
한 해 각 학교가 내는
카드 수수료율은 0.5%부터 1.8%. //
하단 CG_2
지난해 카드사로 지불한 수수료가
많게는 수천만 원대에 이릅니다. //

특히, 신입생의 경우
입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입학을 포기하면
등록금 환불에 대한
수수료까지 지급해야 합니다.

재정 상황이 열악한 대학들로선
만만치 않은 비용이다보니
아예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겁니다.

새 고등교육법까지 개정으로
카드 납부는 가능해졌지만,
강제성은 없습니다.

▶ 인터뷰 : 대학 관계자 / 음성변조
- "카드수수료 부분, 그런 부분은 대학에서는 조금 부담을.. (카드 결제를) 좀 안 하는 방향으로 했으면 하는"
▶ 인터뷰 : 대학 관계자 / 음성변조
- "재정상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

각 대학의 카드사 기피현상으로
부담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

현장에서는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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