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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계속되는 마른 장마..애타는 농민들

2019-07-12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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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2010년 이후부터 계속해서 전국의 누적강수량이 줄고 있습니다. 서부경남 또한 장마철에도 비가 내리지 않는 ‘마른 장마’가 5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 서부경남 농민들은 물이 부족해져 혹여나 내년 농사를 망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나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CG1)
올해 서부경남 지역에
처음 장마가 찾아온 날은
지난달 26일입니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된 뒤
보름이 지나는 동안
비가 온 날은 단 6일로
그나마도 내린 비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

서부경남의 경우 앞서 5년 동안
장마철에 비가 내리지 않는
이른바 ‘마른 장마’가 찾아왔는데
올해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 10일에 내린 비 또한
하루 만에 그쳤습니다.

[전화SYNC]
유재은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우리나라 북쪽에 상층 기압골이 위치하면서 찬공기를 유입시키고 이 때문에 북태평양 고기압과 장마전선의 북상을 저지하고 있는데요...

(CG2)
이렇다보니 누적강수량도
평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남부지방 장마철
평년 강수량은 348mm.
하지만 2014년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매해 강수량이
평균 수치에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

문제는 마른 장마가 계속되면서
해마다 농사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이상봉 / 진주시 정촌면
- "물이 없어서 힘이 들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작물이) 말라있어서 버리는 거지 뭐.. 갈라져서 버리는 거지.. "

▶ 인터뷰 : 서정분 / 진주시 내동면
- "지금 들깨 모종도 할 건데, 비가 작게 와서 어려운데... 볕이 대뜸 나니까 우리 농촌 사람들이 걱정이 많아요. 비가 오면 "
▶ 인터뷰 : 서정분 / 진주시 내동면
- "걱정이 없는데, (장마) 시작한 김에 많이 왔으면 좋을 텐데... "

올해도 마른 장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수지 수량관리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철에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내년 사용 가능한 물이
부족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원술 /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 수자원관리부장
- "봄에 영농 시작할 때 생갈이하고 모내기할 때 시기가 적절하게 비가 와서 (저수율) 70% 선만 유지되면 1년 농사가 "
▶ 인터뷰 : 정원술 /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 수자원관리부장
-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수율이 아예 떨어졌을 때는 농업인들이 영농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죠. "
▶ 인터뷰 : 정원술 /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 수자원관리부장
- "자기가 필요할 때 급수를 못 하고... "

특히 농촌 지역은
모내기철인 4, 5월에
물 사용량이 많아
올해 장마철 물 확보가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강대길 / 산청군 안전건설과 농업기반담당
- "마른 장마가 이어져서 예상치 못한 가뭄이 발생하게 되면 저수지의 저수율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인근 농가에 피해가 발생하게"
▶ 인터뷰 : 강대길 / 산청군 안전건설과 농업기반담당
- "됩니다. "

농촌 비율이 높은 서부경남.

계속되는 마른 장마가
농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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