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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운명은

2019-08-22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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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현지보존과 이전복원의 갈림길에 선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문화재청 심의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데요.
(여) 현재 상황은 어떤지, 문화재청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지 진주 정촌 뿌리산단
8개 지층에서 발굴된 화석의 수는
모두 만 여개.
공룡과 익룡 발자국은 물론,
거대 거북이 보행렬 화석,
도마뱀 골격화석 등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온전한 발자국
피부 흔적이 확인될 만큼
보존상태가 좋은데다 밀집도도 높아
세계적인 대규모 화석 밀집지,
이른바 '라거슈타테' 지정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

세계적인 지질학자이자
우리나라 공룡 발자국 화석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마틴 로클리 교수도
정촌 화석산지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CG-1) 실제 로클리 교수가
보낸 편지입니다.
정촌 화석산지가
세계에서 가장 집적도가 높으며
넓지 않기 때문에
보존하기에 적합하고
세계유산 후보로서
최고 등급이 될 것이라고
적어놨습니다.
특히 이번 발견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정촌 화석산지의 운명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현지보존이냐 이전복원이냐를 놓고
문화재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CG-2) 문화재청은
문화재 위원회를 열고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보존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를 앞두고 전문가
평가회의를 거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평가회의 결과가
대부분 그대로 통과되는 만큼
모든 초점이 평가회의에
맞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

(CG-3) 평가위원 6명은
화석산지의 성격과 상태, 활용가치 등
세 가지를 놓고 평가를 진행하는데
총점이 74점을 넘기면 현지보존,
못 넘으면 이전복원으로 결정됩니다.

지난 5월 열린
1차 회의에서 의견이 나뉘며
결론을 내지 못하자
결국 22일 2차 회의까지
진행하게 된 상황.

위원 모두 정촌 화석산지의
가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보존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실내에 둬야 하다 보니
결론이 쉽게 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만약 2차 회의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다시 3차 회의가 열리며
결론이 나면 한 달 뒤로 예정된
문화재 위원회로 공이 넘어 갑니다.

이전복원과 현지보존의 갈림길에 선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문화재청의 판단에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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