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한국국제대 1년째 임금 체불..줄어드는 학교 인력
(남) 한국국제대학교 정상화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임금이 체불된 교직원들이 학교를 점점 떠나고 있습니다.
(여) 여기에 징계를 받은 일부 직원들의 경우 부당해고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나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4월부터
사학비리 재단 퇴진을 요구해온
한국국제대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촛불집회와 피켓시위 등
대내외 투쟁을 이어왔지만,
5개월이 지나도 학교 정상화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계속해서 나빠지는 재정 상황에
교직원들은 1년 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s/u]
지난 4월 학교법인 일선학원은
진주학사 매각이 이뤄지면
체불된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상황입니다. //
결국 몇몇 교수들은
학교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에만 해도
벌써 10명의 교수가
일을 그만뒀습니다.
특히 일부 학과는 전임 교수의
절반이 줄어들었지만
추가 채용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남아있는 인력이
전체 강의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군 / 한국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 의장
- "지금 대학의 여건이 어려워서 급여 체불이 일어나고, 정말 힘들게 생활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 "
▶ 인터뷰 : 박지군 / 한국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 의장
- "교수와 직원으로서 저희들이 해야 할 책무가 있다면, 저희들을 고용하고 대학을 설치·운영하는 법인으로서의 책무도 분명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군 / 한국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 의장
-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그들이 지금 망각하고 있는 책무를 지켜주시기를... "
학사 일정을 책임지는
행정직 직원들의
자리도 비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일을 그만 둔 직원들은
20명 이상입니다.
특히 이들 중 절반 가까이는
스스로 사직한 것이 아니라,
직위해제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부당 해고’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CG) 노조에 따르면
11명의 교직원들은 지난 2일,
3년간 결근율이 ‘60%’라는 이유로
직위해제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결근율을 집계한
지문 근태 관리 시스템이
거의 쓰이지 않았었다며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 //
이에 대해
한국국제대 일선학원 측은
직위해제는 행정상의 징계 절차일 뿐이고
출근 사실을 입증하면
직위해제가 풀린다며
부당한 해고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직원들은 3년 전 출근까지
어떻게 증명 하냐며,
‘부당 해고’와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윤석 / 한국국제대학교 노조지부장
- "해고는 아무래도 앞으로 닥칠 일이 되겠죠. 지금 직위해제 사유가 너무나 터무니없고, 쉽게 표현하면 자기들 말을 안 들었기 때문에"
▶ 인터뷰 : 정윤석 / 한국국제대학교 노조지부장
- "자기들 시키는 대로 안했으니까 당신들은 여기서 근무할 자격이 없다..."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한국국제대 정상화.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사 행정을 처리해야 할
사람들의 빈자리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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