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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활동 성과 '0'..진주시내버스 특별위원회 활동 종료 임박

2020-02-14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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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해 4월 시의원들로 구성된 진주시 시내버스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표준운송원가의 적정성 검토와 버스 노선 개편 등 시내버스 문제 전반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모임이었습니다.
(여) 하지만 위원장 선정부터 난항을 겪으며 결국 운영 기간 10개월 동안 공회전을 거듭했는데요. 아무런 결과물 없이 오는 19일 활동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삼성교통의 파업으로
지역 내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진주 시내버스 문제.

표준운송원가 재산정부터
노선 개편 요구까지
복합적인 문제가 겹치며
진주시와 시민단체, 버스업체 간
갈등이 극에 달했었습니다.

결국 지난해 3월
삼성교통 노조원 2명이
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고
일부 노조원들은 시청 진입을 시도하다
기물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물리적 충돌까지 이어지며
꼬일 대로 꼬인 갈등의 실타래를
풀어낸 것은 진주시의회.

시내버스 문제 전반을
살피고 해결책을 마련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조정자 역할을 자처한 겁니다.

S/U : 하지만 특위는 시작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위원장 선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측이 힘겨루기에 들어간 건데, 결국 특위 운영 기간 10개월 동안 아무런 활동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위원장 선정을 두고
여러 차례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추천 위원장 후보 변경과
노선 변경안 우선 검토 등
다양한 해결점 모색이 있었던 것.

하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그사이
혁신도시 통학버스 관련
증차가 추진되면서
찬반으로 갈라진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특위 활동 기간은 오는 18일까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회를 통해
의장직권상정으로
특위 활동 연장을 노렸지만
자유한국당과의 협의 불발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의원 2/3 동의를 통한
연장안 상정 방안도 있지만
이마저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모두 설득해야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임시회 기간
특위 재설치 여부를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특위가 10개월 동안
아무런 활동이 없었던 만큼,
실효성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인후 / 진주시의원
- "민주당과 한국당이 특위 위원들끼리 직권상정을 하겠다는 협의가 되면 직권상정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되지 않았던 것이"
▶ 인터뷰 : 정인후 / 진주시의원
- "참 안타깝습니다. 그쪽(자유한국당)에서 위원장을 요구하면 얼마든지 위원장 자리를 주고 특위 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은"
▶ 인터뷰 : 정인후 / 진주시의원
- "가지고 있죠. "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특위 자체가 이미 동력을 잃었다며,
관련 상임위 활동만으로도
충분히 시내버스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주시와 버스업체,
시민단체 간 갈등을 조정하고
동시에 여러 갈래로 뻗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던 특별위원회.

결국 아무런 결과물 없이
이들의 활동은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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