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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 혁신도시 유치원 설립 '난관'..부지는 공터로

2020-05-13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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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남진주혁신도시의 유치원이 턱없이 부족해 신설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유치원 부지는 텅 비어있다는 소식 지난 보도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여) 땅이 협소해서 국공립 단설유치원은 들어서기가 어렵고, 그렇다고 사립유치원을 짓기도 난감해 보입니다. 예정 부지는 공터로 남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나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혁신도시에 있는
5세에서 7세 사이 아동들은
천 6백 5명입니다.

(CG)
하지만 갈 수 있는 유치원은 4곳이고,
정원도 다 합쳐서
629명밖에 되지 않다보니
나머지 976명은
혁신도시 밖 유치원을 다녀야합니다. //

▶ 인터뷰 : 이경규 / 학부모
- "(아이가) 곧 유치원으로 진학을 해야 되는데 갈 수 있는 유치원이 많이 없어서 안 그래도 어떻게 할까..."
▶ 인터뷰 : 이경규 / 학부모
- "유치원 아이들만을 교육할 수 있는 단설유치원이 많이 늘어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유치원이 더 필요한데,
국·공립 단설유치원을 지으려고 해도
현재 경남혁신도시
유치원 부지가 협소한 탓에
설립이 어렵습니다.

(CG)
부지 면적은 총 2,234㎡.
교육부가 정한 기준에 따르면
원아 한명 당
17.8㎡의 면적이 필요한데,
단순하게 계산해봤을 때
현재 부지에는
정원 125명 규모의 유치원이
들어설 수 있습니다.

9백 명이 넘는 수요에 비해
규모가 너무도 작은 겁니다. //

뿐만 아니라
국공립 단설유치원에 필요한
시설을 짓기도 힘듭니다.

(s/u)
혁신도시 유치원 부지입니다.
체육시설과 급식소 등이
함께 들어와야 하는
국·공립 단설유치원을 짓기엔
매우 좁습니다. //

(CG)
최근 진주에서 개원한
단설유치원들만 살펴봐도,
정원이 130명이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부지 면적이 4천 제곱미터,
만 제곱미터 이상입니다. //

이렇다보니 교육지원청도
부지를 분양받아
국공립 유치원을 설립할 계획은
단념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사립을 짓기도 어렵습니다.

지난 2018년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 사태 이후
국공립 유치원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지면서
사립유치원 원아 모집이
힘들 것이라 보고
선뜻 투자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혁신도시
2곳의 사립유치원도
모두 정원이 미달인 상태입니다.

국공립도 사립도
생기기가 어렵다보니
현재 유치원 부지는
오랫동안 공터로 남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CG)
이에대해 LH측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이미 유치원 부지로 지정이 돼있다 보니,
용도변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

6년째 텅 비어있는 유치원 부지.

도시 개발에 따라
지정은 해놨지만,
현재는 이도저도 못한 채
방치돼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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