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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와룡지구 친수 생태공간 벌써 ‘애물단지’

2020-06-12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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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시 금산면에는 체육시설과 산책로 등이 조성된 와룡지구 친수 생태공간이 있습니다. 국비 154억 원이 들어간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완공됐는데요.
(여) 그런데 44만 제곱미터 면적에 화장실 하나 없고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보도에 조서희 기잡니다.

【 기자 】
길게 늘어서 있는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야구장과 축구장 그리고
대나무숲이 나옵니다.

진주 금산면에 위치한
와룡지구 친수 생태공간입니다.

부산국토관리청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154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공간으로
총 면적 44만 제곱미터,
축구장 61개 규모입니다.

야구장과 족구장,
축구장 같은 운동시설을 비롯해
야영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살펴보니
도로가 깨져 있고,
바닥 곳곳에는 잡초들이
자라나 있었습니다.

[S/U]
"제가 서 있는 이곳 야구장 바닥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습니다.
또 제 뒤로 보이는 간이 야구장에는
펜스가 넘어져 있습니다.”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모든 공간을 통틀어
화장실과 식수대가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A씨 / 진주시 금산면
- "제가 여기 매일 산책하러 오는데 족구장은 (사람들이) 일주일에 1~2번 정도 활용을 하고 축구장, 야구장은 전혀 한 사람도 "

▶ 인터뷰 : A씨 / 진주시 금산면
-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

현재 이 공간에 관리권을
가지고 있는 건 진주시.

지난해 10월 완공과 동시에
관리권이 부산국토관리청에서
이관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넓은 공간을
전담해서 관리하는 부서는
따로 없습니다.

▶ 인터뷰 : 진주시 A부서 관계자 / 음성변조
- "거기는 다 하천이고요. 그래서 공원이라고 불리지 않고요. 그냥 와룡지구 친수 공간이거든요. 관리는 체육진흥과가 하는 부분도"

▶ 인터뷰 : 진주시 A부서 관계자 / 음성변조
- "공원관리과가 하는 부분도 있고 자전거도로팀에서 하는 부분도 있고 조금 다 달라요."

다만 진주시는 현재 이 공간이
정식 개방 전이며
펜스와 부대시설 등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진주시 B부서 관계자 / 음성변조
- "화장실은 일단 축구장 쪽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그거는 점용(허가) 결과가 나와봐야 위치가 변경이 되든지..."

▶ 인터뷰 : 진주시 B부서 관계자 / 음성변조
- "일단은 저희가 1개 설치할 계획입니다. 추후에 2개까지도 가능하고..."


투입된 예산과 규모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
진주 금산면 와룡지구 친수 생태공간.

시민들이 찾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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