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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코로나19로 반전" 학생 수 급증한 농어촌 학교

2020-08-04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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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로 폐교 위기에 처한 농어촌 학교들, 우리 지역에도 많습니다. 그런데 진주 진성초등학교의 경우 올해 전교생 수가 작년보다 배 이상 늘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브니다.
(여) 특히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김나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만들기 수업이 한창인
초등학교 1학년 교실.

반을 가득 채운 아이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여느 학교와 다름없는
풍경이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이 교실에는
학생이 4명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반 학생은 16명까지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희정 / 진주 진성초등학교 1학년 교사
- "확실히 작년보다는 더 활기차졌고... 소수의 아이들로는 모둠 활동이나 프로젝트 학습이나, 체육 활동, 통합교과의 놀이 "
▶ 인터뷰 : 김희정 / 진주 진성초등학교 1학년 교사
- "활동 같은 것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피드백도 4명 정도밖에 이뤄지지 못하는데 16명 정도 되다보니까..."

3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들도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25명이었던 전교생은
현재 55명이 됐습니다.

썰렁했던 학교가
북적이기 시작한건,
‘광역통학구역’ 제도가
시행되면서 부터입니다.

(CG)
‘광역통학구역’ 제도란
과밀·과대학교 학생이
주소 이전 없이도
인접학교로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

올해부터 진성초등학교도
광역통학구역으로 묶이면서,
혁신도시 초등학생들이
이곳으로 옮길 수 있게 된 것.

이후 30명이 넘는
혁신도시 아이들이
진성초로 전·입학을 왔습니다.

농어촌학교 전입학 이유는
전원생활, 소규모 학교 혜택 등
다양합니다.

(S/U) 01’45‘37
특히 코로나19는
학생 수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학생이 적은 소규모 학교는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보니
전학을 보내는
학부모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

현재 혁신도시에 있는
학교들은 대다수
과밀학급이다보니
격일로 등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돌봄이 어렵거나,
학습 공백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소규모 학교로의 전학을
선택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진주 진성초등학교 교장
- "코로나19 때문에 온다고 말씀은 안했지만, 그래도 몇 분이 전화 문의를 하실 때...코로나19 때문에 매일 등교를 하지 못하는데"
▶ 인터뷰 : 김동욱 / 진주 진성초등학교 교장
- "본교는 (전교생) 60명 이하 학교라서 매일 등교를 하고, 방과 후 학교도 정상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김동욱 / 진주 진성초등학교 교장
- "그러다보니까 학부모님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것 같고... "

진성초 학생 수 증가 현상은
폐교 위기에 놓인
많은 농어촌 학교들에게,
학교 살리기의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현식 / 진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주무관
- "주소 이전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여 지고요. 광역통학구역에 대한 내용에 소규모 학교를 "
▶ 인터뷰 : 정현식 / 진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주무관
- "살릴 수 있는 방안이 포함이 돼있기 때문에, 소규모 학교를 살리는데도 효과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학생 수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었지만,
다시금 활력을 되찾은 학교.

어떤 곳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나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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