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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 섬진강 범람에 곳곳 물난리.."명백한 인재"

2020-08-10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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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네, 이번 비로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 바로 하동 화개면입니다. 화개장터를 비롯한 곳곳에 물난리가 났는데요.
(여)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물에 잠긴 건데 야생차밭도 침수 피해가 큽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황토물로 변한 섬진강이
무서운 기세로 흘러갑니다.

그 옆에 자리 잡은
녹차밭은
이미 진흙과
각종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80 평생
녹차만 기른 차인도
처음 보는 수난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규 / 덕은다원 대표
- "생각건대 처음입니다. 이런 일은... 담겨봐야 한 2시간 정도 3시간 있다가 빠졌는데 올해는 24시간을,"
▶ 인터뷰 : 이재규 / 덕은다원 대표
- "30시간 가까이 잠겨 있고, 현재도 밑에는 물이 안 빠지고 있는 상태거든요. 올해 녹차는 이걸로 수확을 볼 수 없고 "
▶ 인터뷰 : 이재규 / 덕은다원 대표
- "내년 수확도 바라볼 수 없습니다. "

섬진강변을 비롯해
화개천 근처 차밭들까지
물난리가 났습니다.

400mm가 넘는
기록적 집중호우에
화개천에
많은 물이 내려왔고,

섬진강 상류 지역인
섬진강댐 등에서
초당 1800톤이 넘는
물을 한꺼번에 방류하다 보니
화개 지역이 말 그대로
물에 잠긴 겁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댐 개방으로) 섬진강의 물이 딱 막아가지고 여기 계곡의 물이 흘러 나갈 수가 없는 거예요. 오히려 역류를 해서"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화개천으로 섬진강물이 들어온 거죠. 이런 경우는 제가 55년 만에 처음이란 말을 듣고... 어찌보면 인재가"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반이 들어가는 이런 현상을 초래했다고 봅니다. "

결국 댐에서 내려온 물을
예측하지 못한 인재라는 건데,
이번 사고로
피해 입은 농산물은
야생차뿐만이 아닙니다.

특산품인
배와 매실 등 과실수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갑작스런 집중호우와
댐 방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하동 지역 농산물.

농민들은
수마 입은 농작물을
망연자실
바라보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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