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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서부경남 곳곳에 싱크홀..약해진 지반이 원인

2020-08-11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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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큰 피해를 남기고 간 집중호우. 비로 인해 약해진 지반에서 나타나는 땅꺼짐 현상, 이른바 싱크홀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여) 진주에선 딸기 비닐하우스 2동에 싱크홀이 발생했고, 하동에선 지름 3m의 싱크홀이 도로에 생기기도 했는데요. 남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주시 대평면의 한 딸기 하우스.

하우스 내부에
마치 폭탄이 떨어진 듯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지난 7일 새벽 5시쯤
쏟아진 비로 약해진 지반이 내려앉아
하우스 두 동이
피해를 본 겁니다.

이 과정에서
물을 빼내기 위해 나섰던 농민이
구멍에 빠져 허리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농민은 아픈 몸보다
당장 막막해진
올해 딸기 농사가 더 걱정입니다.

▶ 인터뷰 : 류임상 / 싱크홀 피해 농민
- "이거 다 뜯어내고 고치려 해도 이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 거란 말이죠. 재해를 입은 우리로선 활당한 거예요. 울고 싶고..."
▶ 인터뷰 : 류임상 / 싱크홀 피해 농민
- "울고 싶다는 건 쉬운 말이고... "

집중호우로 인해
서부경남 곳곳에서
씽크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4시쯤
하동 악양면
개치 삼거리 도로에서는
지름 3m가량의 씽크홀이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11일 복구작업이 완료됐습니다.

이 외에도
11일 아침 8시쯤
산청군 산청읍
병정마을 인근 도로에서
지름 1m의 씽크홀이 발견돼
복구작업에 들어간 상탭니다.

전문가들은
계속된 비로 형성된
땅속의 물길이
지하 흙을 쓸어가며
땅꺼짐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태삼 / 경상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장기간 지하수 수위가 올라가서 포화 상태에 있다가, 집중호우로 인해 물이 한꺼번에 쫙 빠져나가다 보니까 (흙이) 빠져나가는 길을 "
▶ 인터뷰 : 이태삼 / 경상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만들다보니까... 그런 길들에 의해서 안 보이는 쪽에서 갑자기 푹 주저앉아버리는 거죠."

씽크홀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선
도로에서 씽크홀 발견 시
경찰이나 지자체 도로과로
곧바로 신고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권두현 / 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 "싱크홀·포트홀을 피하기 위한 방향전환 혹은 급제동으로 사고가 자주 발생함으로... 되도록 감속해서 통과해야 하며 지나간 후 자동차"
▶ 인터뷰 : 권두현 / 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 "타이어 상태를 점검해서 사고 예방을 미리 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씽크홀.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내린 비로 약해진 지반 탓에
씽크홀 피해가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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