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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이통장단 관련 후폭풍..구상권에 지역감정까지

2020-12-01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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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 이통장단 관련 확진이 줄어들고 있지만 지역사회에 미친 여파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상권 청구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여) 여기에 진주와 인접한 도시에서는 진주시민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주의 한 카페.
지난달 26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이후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테이크아웃 외엔 따로 손님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혜리 / 00카페 과장
- "1단계 때도 많이 줄었었는데 지금 2단계 되고 나서는 그 손님이 거의 반이 더 줄었거든요. 배달도 하고 있는데"

▶ 인터뷰 : 김혜리 / 00카페 과장
- "그 걸로는 유지하기가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앞으로는 더 심해질 것 같고 어떻게 방법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막막하죠"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CG) 11월 말 기준
진주 외식업종 5곳 가운데 2곳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현재로선 연말 대목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피해보상이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태의 발단이 된
이통장단 연수에
시 예산이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 시민단체는
시민 소송인단 구성에 들어가는 한편
변호사 선임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강수동 / 진주시민행동 공동대표
- "진주발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 상인분들, 자영업자들, 그리고 이동이 제약이 돼서 피해를 본 진주시민들은"

▶ 인터뷰 : 강수동 / 진주시민행동 공동대표
- "누구나 참여해서 집단소송 형태로 진행을 하고요. "

일각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당초예산을 재편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CG) 현재 시의회에 상정된
진주시 내년도 당초 예산은
1조 2,600여억 원.
하지만 이 가운데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쓸 수 있는
재난관리기금은 39억 원 정도로
올해 지원금으로 쓴 107억 원의
1/3 정도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선심성 예산이나
행사, 축제 등의 예산을 삭감해
재난관리기금으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인데,
일단 진주시는
의회에서 삭감되는 예산을 예비비로 돌려
재난관리기금으로 배정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준석 / 진주시 부시장
- "지원을 해주고 그럴 필요성이 있으면 올해 예산으로 예비비를 충당해서 재난관리기금으로 전환을 시켜서"

▶ 인터뷰 : 정준석 / 진주시 부시장
- "하는 방법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올해 여러 가지 지원해준 것도 당초예산에"

▶ 인터뷰 : 정준석 / 진주시 부시장
- "편성된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 추경도 하고 해서 대처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여기에 최근 사천과 고성 등
진주 인근 지자체에서
진주시민을 반기지 않는다는 글이
SNS 등을 통해 전파되는 등
지역 간 갈등의 불씨가
피어오르는 실정입니다.

눈에 띄게 줄어든
이통장단 관련 확진세.
하지만 후폭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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