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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역주행 잦은 일방통행로..주민들은 '불안'

2021-01-14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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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역주행 사고는 자칫 잘못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하동의 한 도로에서는 이렇게 역주행하는 차량이 수시로 목격된다고 하는데요.
(여) 그 이유가 무엇인지 취재진이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보도에 조서희 기잡니다.

【 기자 】
하동군 하동읍의 한 도로입니다.

트럭 한 대가 진입하다가
마주 오는 승용차와 맞닥뜨리자
서로 익숙하다는 듯
아슬아슬하게 비켜 갑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도로는 일방통행입니다.

(CG)
위성 사진으로 살펴봤습니다.

섬진강대로에서
목도마을로 들어가던 트럭이
이 길로 진입한 건데
목도에서 빠져나오던 차량과
차선이 겹쳤습니다.
(CG OUT)

원래 목도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본 도로를 따라 좌회전하는 것이
정상 주행 방법.

하지만 반대차로 합류 차선을 통해
진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취재진이 현장에 있는 동안,
10분에 한 대 정도가
잘못된 길로 주행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S/U]
"이곳은 목도에서 섬진강대로로
합류하는 도로입니다.
하지만 일부 차량들은
이 도로를 진입 차로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길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좌회전 구간을 알면서도
따르지 않거나
특이한 도로 구조 탓에 오인해서
잘못 진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유가 어찌 됐든
한마디로 역주행을 하는 건데,
한 도로를 양쪽에서
사용하는 꼴이다 보니
정면충돌 위험이 큽니다.

▶ 인터뷰 : 이정식 /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
- "목도 갈 때 그냥 바로 이렇게 들어와 버린다고요. 바로 들어가고 어떤 차는 저렇게 제대로 오고... "

▶ 인터뷰 : 이정식 /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
- "나갈 때도 바로 (이 길로) 나가버리고 그래요. "

실선으로 그어진 노란 중앙선과
좌회전 노면 표시는 무용지물입니다.

불안에 떨던 주민이
하동군에 민원을 넣어보기도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강동호 /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
- "출근하면서 저도 역주행 차량과 사고가 날 뻔 해서 그때 출근해서 민원을 넣었는데 그게 한 6개월 정도 지났어요. "

▶ 인터뷰 : 강동호 /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
- "아직도 이렇다 할 답변도 없고... 중앙분리대는 좀 힘들겠지만 안전봉(탄력봉)이라도 박아서 차들이 역주행을 못 하게 "

▶ 인터뷰 : 강동호 / 하동군 하동읍 목도리
- "처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CG IN)
하동군은 일단 해당 구간이
진주국토관리사무소 소관이라며,
도로를 살핀 뒤
개선 필요성이 있으면
관련 내용을 건의해보겠다는 입장.

진주국토관리사무소는
도로가 위험할 경우
탄력봉 설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G OUT)

하동의 한 국도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역주행 차량.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보다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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