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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R) "논두렁 축구, 비대면 챌린지로 킥오프!"

2021-02-18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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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2019년 하동에선 축구장이나 운동장이 아닌 논에서 하는 이색 축구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엔 코로나 사태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여) 올해는 코로나 틈새를 비집고 비대면 챌린지 형태로 두 번째 논두렁 축구대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어르신들부터 경남FC 설기현 감독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참가하고 있는데, 어떻게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는지, 하동 '놀루와'의 오동수 시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한 어르신이 짚으로 정성스레
뭔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모양새를 갖춰가는 건 바로
논두렁 축구대회의 공인구입니다.

▶ 인터뷰 : 유민기 / 논두렁 축구대회 공인구 제작자
- "거칠게 마무리를 좀 안 풀리게끔 서로 짚과 짚을 좀 싸 주는 게 중요하죠. (처음 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해 볼 수 있을까요)"
▶ 인터뷰 : 유민기 / 논두렁 축구대회 공인구 제작자
- "뭐 하면 되지...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니까... "

이렇게 만들어진 공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차기 시작합니다.
회사 사무실에서 논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길거리에서, 다원에서도...
장소를 불문하고 볼 트래핑에 집중합니다.

이 두 영상은 올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논두렁 축구대회 챌린지 홍보 영상들입니다.

2년 전 이맘때쯤 하동 평사리 들판에서
논두렁 축구대회가 처음 열렸는데,
당시 30개 팀, 천여 명의 선수와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가 발목을 잡았는데,
올해는 공인구 만들기와
볼 트래핑 비대면 챌린지로 전환해
제2회 대회를 마련한 겁니다.

먼저 '공인구 만들기' 챌린지는
관련 재료를 희망자에게 배송하고
이를 거주지에서 직접 만들어
새로운 재미와 교육 효과도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볼 트래핑' 챌린지는
짚으로 만든 공인구로
직접 볼트래핑 한 영상을 촬영해
SNS 등에 게시하면 되는데,
별도로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 단체를 찾아
현장에서 '볼트래핑 이어 가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문환 / 하동 주민공정여행 놀루와 대표
- "코로나 시대 때 어렵잖아요. 그래서 특히 도시에 있는 청소년들이 이 공을 갖고 거실도 좋고 마당도 좋고 어디든지 간에"
▶ 인터뷰 : 조문환 / 하동 주민공정여행 놀루와 대표
- "공을 가지고 튀겨 보면... 그래서 이런 챌린지를... "

몸도 마음도 지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일상을 향하여 슛'이라는 구호 속에
일상 속 활력과 용기를 불어넣으며
2022년 하동 세계차엑스포
성공 개최 기원도 담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 논두렁 축구대회.

▶ 인터뷰 : 설기현 / 경남FC 감독
- "2022년에는 하동으로 놀러 오세요. "

이번 챌린지 참가 희망 단체나 개인은
오는 25일까지 '놀루와'로
신청하면 됩니다.
SCS 시민기자 오동수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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