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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삼천포 3·4호기 떠나고 LNG로..현 위치에 유치

2021-06-08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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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삼천포화력발전소 3,4호기는 3년 뒤엔 문을 닫아야 합니다. 한국남동발전은 대체 LNG발전소를 대구시에 짓기로 헀는데요.
(여) 하지만 최근 대구 지역민의 거센 반대로 건설이 무산되면서 새 부지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천지역 노동자들이 현 위치에 유치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입니다.

(CG)
삼천포화력 3, 4호기를
2024년에 폐쇄하는 대신
대체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기로 했습니다.

LNG 발전은
석탄 대신 가스를
발전 원료로 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염물질이 적어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발전사측인
한국남동발전은
대체 발전소 부지로
대구를 선택했는데,
최근 대구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남동발전은 현재
삼천포화력이 있던 고성군을 비롯해
남해와 함안, 강원도 평창 등
전국 10개 시군에
신규 LNG 발전소 건립 의사를
물어본 상태입니다.

지난달까지
유치 의향서를 받았고,
8월쯤 입지가
결정되는데,
현재 평창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사천지역 관련업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3,4호기가 폐쇄되면
관련 협력사들도
떠나거나 문을 닫아야 했는데,
지역에 다시 유치되면
일자리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된다는 겁니다.

기존 발전소 안에 짓다 보니
설치엔 큰 무리가 없다는 장점도 말합니다.

▶ 인터뷰 : 유인기 / 협력업체 관계자
- "가장 좋은 것은 인프라가 다 구성이 돼 있는 곳에 들어가야 국민의 혈세도 덜 낭비할 것이고..."
▶ 인터뷰 : 유인기 / 협력업체 관계자
- "석탄에 비해서는 거의 친환경에 가깝지 않을까... "

3, 4호기가 떠난 뒤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이
크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삼천포발전본부 내 근무자만 1400명이 넘고
현재 대부분 사천 동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유인기 / 협력업체 관계자
- "한창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세대의 나이대 분들이 자녀들이 고장을 떠나서 타 지역으로 갔을 경우에"
▶ 인터뷰 : 유인기 / 협력업체 관계자
- "여기는 많은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겠나... "

사천 지역 정치권에서도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습니다.

최동환 시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발전소가 떠날 경우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이 크다면서
고성군이 힘들다면
사천 향촌2 일반산업단지에
유치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동환 / 사천시의원
- "발전소에는 빛과 그림자가 분명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천시민의 동의가 있다면, 천연가스 발전소를"
▶ 인터뷰 : 최동환 / 사천시의원
- "사천시에 유치할 것을 거듭 제안드립니다. "

다만 발전소 유치를 위해선
넘어야하는 산이 많습니다.

일단 인근 주민들을 설득하는 게
관건입니다.

LNG발전소가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됐긴 하지만
발전소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갖는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남해에서도
의향서 접수 사실이 알려지자
이미 곳곳에서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또 삼천포화력이
행정구역상 고성군에 위치해 있어
하이화력발전소가 들어오는
고성 하이면민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전화INT 강춘석/ 사천환경운동연합 대표
(LNG가) 어떤 경우에는 석탄보다 안 좋은 경우도 있고... 그래서 저희들 입장에서는 그런 걸 유치한다는 게 기후위기를 더 부추기는 일이라서...

정부 계획에 따라
3년 뒤엔 문을 닫아야 하는
삼천포 3,4호기.

대체 발전소 유치에 나서자는 목소리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는 가운데
향후 사업 추진 여부에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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