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굉음에 잠도 못 자"..오토바이 단속 현장 가보니
(남) 요즘 밤에도 후덥지근한 날씨에 창문 열어놓고 주무시는 분들 많은데요.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오토바이 소리에 주민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 민원이 이어지면서 경찰과 관련 기관들이 합동 단속에 나섰는데, 조서희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기자 】
진주의 한 아파트 단지 근처.
오토바이들이 쉴새 없이 달립니다.
큰 소음을 내지 않는
오토바이도 많지만,
배기음을 키워 달리는
이륜차도 종종 있습니다.
주민들은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 탓에
밤이면 밤마다
잠을 설친다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진주시 평거동 주민
- "빠라바라바라밤 이런 소리라든지 너무나 굉음을 내서 밤에 잠을 못 잔다... 그게 한두번이 아니고 계속 반복적으로"
▶ 인터뷰 : 진주시 평거동 주민
- "일어나다 보니까... "
다른 동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오토바이 굉음에
시민들의 눈살은
절로 찌푸려집니다.
▶ 인터뷰 : 김민화 / 진주시 가좌동
- "오토바이 엔진 소리가 많이 시끄럽게 들려서 주변 사람들도 다 뒤돌아볼 정도로 불쾌감이 들 정도의 소음이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일주일 사이
경찰에 접수된
민원만 해도 10건 정도.
결국 경찰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진주시가
합동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 대상은
소음기 불법 구조변경과
번호판 미부착,
불법 부착물 행위 등입니다.
싱크> "도로교통법에 불법부착 장치 위반으로 단속되는 겁니다. 신분증 제시해 주세요."
취재팀이 동행 취재한
2시간 동안 적발된
이륜차 소음기
불법 구조변경은 3건.
하지만 소음 위반 기준을 넘지 않아
과태료 부과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S/U]
"평상시 차량들이 통행할 때
측정기는 60~70DB 사이를 보입니다.
오토바이 소음이 105DB을 넘어서면
단속 대상입니다."
105DB은 열차가 지나갈 때
철도 가까이에서 나는 소리 정도로,
불법으로 구조를 바꿔
큰 소리를 내는 오토바이라도
이 기준에는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여형동 /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안전관리처 차장
- "이륜차량 같은 경우는 저희가 소음을 측정할 때 소음 측정 허용 기준 105db을 초과되냐 안 되느냐 그 부분도 측정하지만"
▶ 인터뷰 : 여형동 /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안전관리처 차장
- "불법적으로 구조 변경이 돼 있는 부분... 소음기를 임의변경 한다든지..."
관계기관들은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수시 단속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허진석 / 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 "지금처럼 계속 야간시간대, 주간시간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이륜차 법규 위반 단속과 홍보를 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밖에 이날 적발된
이륜차 위반 행위는
번호판 미부착 2건,
불법 부착물 부착 15건.
면허 정지 수준의
자동차 음주운전도
1건 있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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