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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R) "작은 공간 속 무수한 환영"..주요 전시는

2022-11-29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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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유리에 반사된 환영으로 인간의 욕구를 표현한 독특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진주교방문화를 수채화로 담아낸 그림들도 놓치기 아쉬운데요.
(여) 이번주 서부경남 전시 일정을 하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직사각형 공간에
탁자와 조명, 양초 등을
축소시킨 모형들이
놓여있습니다.

불이 켜진 바깥쪽과
점점 어두워지는 안쪽이
대비를 이루면서
공간의 깊이감이 느껴집니다.

공간 깊숙한 곳까지 놓여 있는
무수히 많은 모형들은
사실 거울의 반사를 이용해
만들어낸 환영.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욕구와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곤 / 작가
- "창 너머에 있는 우리 인간에 대한, 욕구들에 대한 것들을 설명하는 것이고 LED나 반사유리나 에폭시, 거울 등을 통해서 "

▶ 인터뷰 : 박현곤 / 작가
- "공간의 깊이감을 연출하려고 이렇게 효과를 냈던 것입니다. "

박현곤 작가 개인전
'안으로 향하는 窓(창)'은
다음달 4일까지
진주 남가람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전통 머리장식과
한복으로 단장한 여인.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의기 논개를 그린 그림입니다.

다른 작품에선
진주검무와 태평무 등
교방의 민속무용들을
볼 수 있는데,

자연스럽게 번진 수채물감이
전통미와 어우러져
은은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 인터뷰 : 박건우 / 작가
- "작가로서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정체성을 가진다는 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올해 특히 교방문화에 대해서 참 몰랐는데"

▶ 인터뷰 : 박건우 / 작가
- "이걸 담다보니까 내 그림에 충분히 수용을 하면 내 정체성을 더 발휘할 수 있겠다..."

박건우 작가의
'진주愛 그리다'는
진주문고 갤러리에서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집니다.

///

물 위에서 노니는
오리 두 마리.

수면을 비추는 햇살과
오리들이 지나가면서 생긴 물살이
사실감을 더해줍니다.

세찬 기운으로
들판을 물들인 파랑도
하얀 꽃잎 만큼은
그대로 남겨두었고,

각기 다른
새 모양 머리띠를 한 여인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서양화 작가 모임
'아꼴'의 아홉 번째 전시는
다음달 2일까지
진주시청 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립니다.

문화가소식,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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