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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모 장애전담 어린이집 상습학대 논란

2023-05-16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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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의 한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교사 8명을 포함해 9명이 피의자, 피해 아동은 15명입니다.
(여) 경찰이 60일치 CCTV를 분석했더니 학대 의심 모습이 513차례 확인됐습니다. 조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사가 뒤따라오던
아이를 밀자,
아이가 넘어집니다.

곧바로 다른 아이에게 다가가
머리를 강하게 때립니다.

또 다른 화면에선
아이를 내팽개치고선
걷어차는 모습도 보입니다.

모두 진주의 한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지난해 8월,
한 학부모가 학대를
의심해 신고했고,
경찰 조사에서
다른 원생들에 대한
학대 정황까지
속속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A씨 / 피해 아동 학부모
: 머리 다쳐서 CT 찍은 적도 있고, 눈을 심하게 다친 적도 있지만 단 한번도 학대라고 생각을 안 했고...

60일치 CCTV를 분석한 경찰은
교사 8명의
학대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피해자는 총 15명으로,
4세에서 12세 사이의
자폐 또는
발달장애 아동입니다.

확인된 학대 정황은 513건.

아이 한 명당
학대 의심 횟수는
천차만별로,
한 아이에게서
240건 넘는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B씨 / 피해아동 학부모
: 학대를 당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죠. 왜냐하면 아픈 아이들이잖아요. 보기만 해도 가슴이 아픈데 그런 아이들을 선생님이 학대할 거라고는 생각 못하고...

해당 어린이집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으며,

학대 혐의를 받는
교사들은
퇴사한 상태입니다.

취재진은
어린이집 관계자와의 접촉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싱크>
(혹시 원장 선생님 있을까요)
아니요. 지금 안 계십니다.
(어린이집 측 입장 듣고 싶은데 어디로 연락하면 될까요)
서경방송에서 왔었다고 전달하겠습니다.

경찰은 교사를 포함한
어린이집 관련자
9명을 입건하고
그 중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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