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R) 서부경남 지피지기 - 사천(6월 8일)
【 기자 】
사천 대진일반산단
산업폐기물 처리장 전환
논란이 이어지면서
사천시가 나설 뜻을 밝혔었죠.
찬반 논리에서 벗어나
사안을 백지에 놓고
검토하겠다고 했었는데
최근 마침내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강무성 기자.
Q.
타 지역 폐기물 처리장 견학부터
전문가 자문까지 다각도로
이번 사안을 살펴봤다고 들었습니다.
사천시의 결론은 무엇입니까
박동식 사천시장은
최근 환경사업소,
투자유치산단과, 환경보호과 등
3개 부서에 지시를 내려,
전국 4곳의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둘러보게 했는데요.
이후 시장은
산업폐기물 매립장 관련
견학 결과 보고를 받았습니다.
또한 학계 전문가 등에게
자문받았습니다.
최근 박동식 사천시장은
"일반산업단지 조성
본래 목적대로
제조업 유치는 가능하지만,
대규모 매립장과 소각장 등
산업폐기물 처리장으로의 전환은
불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전국의 매립장 현장을 둘러본
사천시 각 부서의 부서 의견과
전문가 자문이 일치했다"며
"관련 법규와 규정, 주민 의견 등을
종합해 시의 입장을 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과
소각장을 둘러싼 주민 갈등은
사그라드는 분위기입니다.
Q. 시는 일단
불허 입장을 밝힌 건데요.
시행사나 지역 내 찬성 측에선
이에 대해 어떤 반응입니까
네, 지난 5월 15일
주민설명회 이후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데요,
업체 측에서
산단계획 변경 신청을 할 경우
사천시가 이를 불허할 예정입니다.
이 경우 행정심판 또는
행정소송 등 법적 다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승인받은
산업단지의 산단계획 변경은
산단 지정 시 정부부처와
상급 기관 검토를 받는 것과 달리
지자체장의 재량 사항입니다.
그동안 대진산단 계획 변경을
찬성했던 일부 주민들도
7일 오후 사천시장실에서
면담을 가졌는데요.
사천시는 시의 방침과 이유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그동안 대진산단 산업폐기물처리장
반대를 외쳐 왔던
서포 곤양 대책위는
시의 방침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Q. 이번 사안은 이렇게
일단락된다 하더라도
지역 내 폐기물 처리장 건립과 관련해선
논란의 불씨가 남아있다고요
네, 사천에는 민간사업자가
산단 개발을 추진하다가
멈춘 곳이 여러 곳이 있는데요.
수년 전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된
서포면 금진일반산단,
곤양면 흥사일반산단에도
최근 폐기물매립장 혹은
소각장 사업을 희망하는
민간사업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습니다.
이에 시는 산단의
산폐장 전환 문제가
여러 곳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대진산단 산단계획 변경 문제가
단순히 특정 산단 만의
문제가 아닌 이유입니다.
네. 강무성 기자 잘 들었습니다.
사천시가
이번 산업폐기물 처리장
전환 논란과 관련해선
불허한단 뜻을 확실히 밝혔는데요.
다만 민간사업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지역 내 산업폐기물 처리장
관련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부경남 지피지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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