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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500년 역사 죽방렴, 인류 유산으로"

2025-05-13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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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식량농업기구, FAO는 세계 각 지역 전통 농업 방식을 선정해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해오고있는데요. 지족해협의 빠른 물살을 활용한 남해의 전통 어업방식, 이 죽방렴을 국제 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이 그동안 지역에서 이어져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사단이 현장확인을 위해 직접 남해을 찾았는데요. 그 현장을 김동엽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기자 】
커다란 원형통 안에서
물길을 휘젓는 사람들,

그물을 걷으니 고기가 한가득
올라옵니다.

조류가 흐르는 방향과 거꾸로
V자 대나무 울타리를 설치해
멸치를잡는 남해 전통 어업방식
죽방렴입니다.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 하고
어획물의 품질을 유지할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이 죽방렴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검토를 위해

유엔식량농업기구
FAO의 과학자문그룹,
SAG가 12일, 현장실사에 나섰습니다.

유산 지정 신청 대상지역은
남해 지족해협 28km 구간.
이중 6.5km에 달하는 곳이
핵심지역입니다.

남해군은 지난 2015년,
죽방렴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이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 왔습니다.

어업 구역에 대한
해양생태조사와 시설 원형보존을 위한
학술연구 과정 등을 진행했는데

FAO의 보완요구 과정을
수차례 거쳐 등재를 위한
최종관문인 현장실사가
이날 이뤄진겁니다.

사흘간 이어질 실사에선
죽방렴의 구조와 작동방식,
지역 주민 어업활동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

현장체험과 인터뷰 등,
죽방렴이 지역에서 갖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절차들도
일정에 포함됐습니다.

죽방렴이 지역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반영해
아직까지 주민들의 어업방식으로
행해지고 있는 만큼

시설이 가진 국제적 가치와
중요성을 객관적으로 살핀단 계획입니다.

00;38;29;09 ~ 00;38;39;06 + 00;41;29;23 ~ 00;41;40;19
▶인터뷰 : 캐서린 터커 /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그룹 부위원장
죽방렴은 매우 흥미로운 어업방식입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대나무를 사용한 체계를 갖추고 있어서 어느 곳에서도 제가 알기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가치를 지닌... 어민들의 숙련된 경험과 지혜를 통해서 이를 관리하는 방법에 집중했습니다.
//

남해군은 죽방렴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입장.

등재를 통해 지역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어촌 활성화까지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00;35;05;16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죽방렴은 지속 가능한 어업이고 또 친환경적인 어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해양 환경의 보존과 또 지속가능한 발전, 문화유산적 가치(가 충분한...)
//

한편, 유산 등재 여부의
최종 결정은 이번 현장실사에 따른
등재 서류 보완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결정될 예정입니다.

[S/U]
역사성과 우수성으로 그 보전가치를 인정받아온 남해 죽방렴. 등재를 위한 최종관문인 현장실사 이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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