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천년의 기억을 걷다..‘진주목 이야기’ 특별전 개막
진주가 ‘천년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행정과 문화, 그리고 항쟁과 개혁의 역사까지. 진주의 뿌리를 되짚어보는 특별전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강철웅 기자입니다.
【 기자 】
보물 ‘진주성도’가 담긴 10폭 병풍.
진주성은 물론
촉석루와 진주목 관아 모습까지.
과거 진주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집니다.
이 병풍은 조선 후기 진주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산이자,
오늘날 진주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옛 진주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이 병풍처럼,
진주의 천년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특별전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장용준/국립진주박물관 관장
현재까지도 진주라는 이름이 이어져 오듯이 진주를 지켜온 다양한 사람들과 희생정신, 진주 정신이라 표현되는 다양한 문화들이 남아있고 그러한 역사 자료들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전시는
옛 고려시대부터
1000년을 이어온
진주 이야기와
옛 진주사람들의
경제활동과 일상생활.
남명 조식 선생의 사상으로
돌아보는 진주.
그리고 지리산으로 부터 내려온
진주지역의 전통 신앙까지
총 4가지의 주제를 다룹니다.
옛 진주 촉석루에서
열린 연회의 모습을 담고 있는
흥미로운 기록들부터
김시민 선무공신 교서,
고성 옥천사 청동북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보물들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주의 항일운동을 상징하는
지리산 천왕봉 각석의
탁본도 함께 공개돼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게 합니다.
[인터뷰]
이효종/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진주목 사람들이 나라에 대해서 생각하는 마음과 전통들을 가장 잘 드러낸 것이 이 '지리산 천왕봉 각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거의 기록이
오늘을 비추고,
오늘의 시선이
미래를 정리하는 시간.
국립진주박물관의
'천년 진주, 진주목 이야기' 특별전은
오는 8월 24일까지 무료로 열리며
천년 도시 진주의 깊이를
시민들과 함께 나눕니다.
scs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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