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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빗길 교통사고 잦은 장마철.."감속 필수"

2025-06-23

김연준 기자(kimfed@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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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은 도로에 물이 고여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계절입니다. 특히 올여름은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고, 장마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험이 더 큰데요. 빗길 사고의 위험성과 대응법을 김연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고속도로에 여러대의
차가 부서진 채
엉켜있습니다.

지난 2023년 8월
남해고속도로 산인분기점 부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적재물을 쏟으면서
이를 피하려던 차량 7대가
연쇄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중상을 입었고,
화물차 운전자 등
5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진주시
내동면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비가 오면 도로 표면이
미끄러워져 제동 거리가
길어집니다.

[CG]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 젖은 노면에서
50km로 주행하다 정지했을 때
화물차는 평소의 1.6배,
버스는 1.7배,
승용차는 1.8배까지
제동 거리가 길었습니다.//

또 타이어가 물에 뜨는
수막현상이 생겨
교통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경남에서는 최근 2년간
1천 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젖거나 습기가 있는
노면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빗길 교통사고는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철에 집중됩니다.

[CG]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5년간 빗길 교통사고의
41%가 여름철 발생했습니다.//

올여름은 장마 기간도 길고,
비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감속 운행, 급제동 금지 등
안전 수칙 준수와
타이어 마모도,
와이퍼 작동 여부 확인 등
사전 차량점검은 필수입니다.

▶전화인터뷰 : 조용래 / 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장마철에는 빗길 미끄러짐 사고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는 만큼 무엇보다도 속도 줄이기와 차간거리 확보가 중요합니다. 침수된 도로는 절대 무리하게 지나지 마시고 우회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주간에도 전조등과
안개등을 켜 상대방이
내 차의 존재를
알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의 1.3배.

순간의 방심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중요합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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