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지리산 자락에서 망고가..기후변화가 바꾼 농업지도
【앵커멘트】
지리산 산간지대에서 망고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실 텐데요. 기후 변화 속 아열대 과일인 망고가 남해안뿐 아니라 산간 지역에서도 첫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지역 농업지도가 바뀌고 있는 현장을 강철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리산 자락, 산청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 안에선
선홍빛 애플망고가
주렁주렁 열려 있습니다.
아열대 과일인 망고가
산자락에서 자란다는 사실이 낯설지만,
이곳에서는 이미 첫 수확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권봉현/산청군 애플망고 농가
올해 첫 수확인데 알도 크고 당도도 아주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산청군에서도 이렇게 애플망고가 잘 되는 걸 보니 아주 기후변화에 잘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300여 농가만
재배 중인 애플망고.
애플망고는
연중 10도에서 20도의
일정한 온도 유지가 필수여서
대부분의 농가가 남해안의
온화한 지역에 몰려 있지만,
최근 겨울 기온이 높아지며
산청에서도 시설하우스 재배를 통해
수확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산청의 애플망고는
보통 망고의 당도인
15브릭스 보다 높은
18브릭스를 자랑합니다.
[SU]
산간 지역이라
재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기후 변화가 오히려
새로운 작물을 키울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도 있었는데,
총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목
지원사업의 물꼬를 텄고
이번 애플망고 수확이
그 첫 성과물입니다.
[인터뷰]
배준식/산청군 농업진흥과 농촌지도사
과수특작부서에서는 2억 원, 미래농업부서에서는 3억 원을 투자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조비율은 50%로 농가에게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아열대작목이라든지 신소득 작목 육성하기 위해서 투자를 계속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cg]
이 같은 아열대 작물 재배는
경남 전역으로도 확산되는 추셉니다.
남해의 올리브, 함양의 파파야,
하동의 핑거라임, 진주의 만감류 등
서부경남 곳곳에서도
다양한 아열대 작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경남도도 이에 발 밪춰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작물 육성에
올해만 191억 원을 투자해
아열대 과일 재배 면적을
100헥타르까지 확대하고,
애플망고와 파파야, 패션프루트 등
8개 품목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기후변화가
새로운 농업지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자라는 망고처럼,
지역 특성에 맞는
신소득 작물 발굴이
앞으로 농업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scs 강철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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