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 무장애도시 선포, 10년 넘었지만.."구호에 그쳐"
(남) 문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만이 아닙니다. 진주시는 201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장애도시를 선포했지만, 장애인 이동 편의성을 여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취재기자가 직접 휠체어를 타고 도심을 돌아봤는데 이동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어서 김순종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장애도시를 선포한 진주시.
하지만 그 구호는
실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도 문제지만,
지체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위한
도로 확충 또한
여전히 부족합니다.
[스탠드업]
"제가 직접 휠체어를 타고 진주 도심 곳곳을 돌아보겠습니다"
휠체어를 타자마자
인도 연석에 걸려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비탈길이 반복돼
휠체어의 방향을 잡기조차
어렵습니다.
좁은 인도에 탓에
휠체어가 지나갈 수 없어
차도로 내려와야 했고,
주변을 지나는 차량에
불안이 느껴졌습니다.
공중화장실 이용은 어떨까.
한 건물의 비좁은 문을
조심스레 지나
화장실에 도착했지만,
문이 잠겨 출입은 불가했습니다.
옆 건물로 가봤습니다.
인도 연석에 더해
경사마저 심해
휠체어가
올라갈 수 없습니다.
도움을 요청해봤지만,
[싱크]
"죄송한데 한 번 밀어주시겠어요 좀 밀어주실 수 있을까요"
도로와
인도 간의
작은 단차에도
성인 여성은
휠체어를 밀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건물은
화장실 앞에 높은 문턱이 있어
진입 자체가 불가했습니다.
시내버스 이용이 어렵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01:50:37~41
[싱크]
"타려면 어디서 타야 하나요 그러면, 버스를..."
인도와 차도 간
단차 차이가 크다보니
시내버스를 탑승하려면,
차도로 내려 가야 합니다.
인도 곳곳이
경사지고 파여있다보니,
이동에는
어려움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휠체어와 함께
몸이 넘어갔는데,
만약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진주시가 무장애도시를 선포한 지도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휠체어를 타고 도심지를 다니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약 2시간 가량의
휠체어 탑승에도
이동에는 큰 어려움이
느껴졌습니다.
무장애도시를 구호로 내세우고 있는
진주시는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인터뷰] 진종삼, 진주시 노인장애인과장
"도로에 보도블럭 같은 경우에 교체를 한꺼번에 다 예산상 할 수 없으니까, 보도블럭 교체를 하는 경우에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지침에 맞게끔 확대해서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 9일 시작된
진주시의회 임시회에는
무장애도시 조성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상정됐습니다.
이번 조례안이 구호에만 그쳤던
무장애도시란 이름에
실효성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터뷰] 오경훈, 진주시의원(국민의힘)
"이번 조례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시민 누구나 만족하는 무장애도시가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민간영역까지 확대하는 정책들로 인해 장애인이시든 아니시든 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모든 시설물을 활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SCS 김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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