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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정촌 공룡화석산지, 보호각 설계 시작.."지질유산센터도 필요"

2025-09-29

김순종 기자(how2read@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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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진주 뿌리산단 조성 과정에서 발견된 정촌 공룡화석산지, 좁은 면적에서 1만여 점의 공룡 발자국이 발굴돼 세간의 이목을 끈 바 있습니다.
(여) 최근 이곳에 보호각과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진주시는 지질유산센터 유치에도 힘쓰겠단 계획입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리포트]
단일 화석산지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밀집도를 뽐내는
진주시 정촌공룡화석산지.

2018년 뿌리산단 조성 당시 발굴됐는데
좁은 면적에 1만여 개의
발자국이 나오면서 이목을 끌었습니다.

2021년 국가유산청은
정촌 공룡화석산지의 가치를 인정해
이곳을 현지보존키로 하고,
천연기념물 566호로 지정했습니다.

진주시도 화석 보존을 위한
보호각 설치와 공원 조성,
지질유산센터 유치 등을 계획했지만
여지껏 큰 진척은 없었습니다

시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대부분의 사업이
국비 매칭 사업이었던 탓입니다.

[기자]
정촌면 공룡화석산집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 4년이 지났지만, 보호각이나 부대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다보니 화석위로는 여전히 천막이 덮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화석산지를 둘러싼 사업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국비 매칭이 이루어짐에 따라,
시는 화석산지 보호를 위한
시설 설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설계에는 보호각 설치, 공원 조성,
수장고 설립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림, 진주시 문화유산과 유산보수팀장
(보호각·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 준비 작업 중에 있습니다. 아마 내년에 설계가 끝나면, 내후년에 착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주에 4곳이나 되는
대규모 공룡화석산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면
지질유산센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나옵니다.

[인터뷰] 원상호,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학예사
(서부경남은)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화석산지가 분포하고 있고 화석 규모 또한 매우 크다보니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만으로는 전시관에 있는 화석들이나 보관하는 화석들을 관리할 수 있는 수장고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진주시는 이에 최근까지
지질유산센터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나 국회를 방문해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중앙부처의 움직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는 국립자연유산원이 부산에 들어서면
지질유산센터 유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센터 유치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성림, 진주시 문화유산과 유산보수팀장
자연유산원 (부산 유치가) 확정이 돼야만이 국립지질센터가 확정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자연유산원은 아마 예비타당성 조사가 올 연말에 끝나기 때문에 (지질유산센터 진주 유치도 곧 가능하지 않을까...)

그간 2000여 점이 넘는
공룡화석발자국 산지가 4곳 발견되며
'라거슈타테'로 평가받고 있는 진주시.

최근까지도 인근 지역에서
화석 발견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이들 화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지질유산센터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SCS 김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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