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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반복되는 축사갈등..해결책 없나

2025-11-10

김연준 기자(kimfed@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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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지역의 숙제 가운데 하나는 끊이지 않는 축사 갈등입니다. 10일, 함양군 유림면에서도 염소 축사 설치를 둘러싸고 주민 반발이 이어졌는데요. 환경권과 생존권, 두 이해가 부딪히는 축사 문제, 해법은 없을까요 김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함양군 유림면 유평마을
주민들이 군청 앞에
모였습니다.

마을 인근 산
3천 600여㎡ 부지에
염소 축사 신축이 추진되자
반발에 나선겁니다.

지난 8월 서류가 제출된 뒤
환경 문제로 군이
재심의를 요청했는데,

주민들은 축사가 들어설
경우 토양·수질 오염 등
환경오염과 악취가 발생할
것이라 주장합니다.

또 향후 축사가 우후죽순
생기는 시작점이 될 거라
우려합니다.

[현장발언] 이재현, 함양군 유림면 유평마을 이장
"지하수 오염은 물론, 토양 오염·악취 등 이에 수반되는 모든 고통은 해당 마을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며..."

[CG IN]
축사 측은 주민공청회에서
우려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심할 경우 농장을 폐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주민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CG OUT]

함양군에서 이같은 축사 관련
민원은 돈사로만 줄여도
매년 100건에 달할 정도로
많습니다.

최근에는 함양읍 거면지구에서
축사 악취로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지자
군이 실태조사 용역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번주 결과가 나오면
경남도에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렇듯 개별사례에 대한
대응과 함께
미생물 보급과
악취 저감시설 설치 등
군도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가축분뇨를
각종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합니다.

악취의 원인을 제거하면서
농가 소득도 증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높은 시설
투자비는 과제입니다.

실제 충남 홍성군에서는
양돈농장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를 활용해
시간당 최대 250k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용권, 함양군의원
"부패하기 전에 우리 탱크로리로 옮겨버리면 되거든요. 옮기면 탱크로리에서 모터가 돌아가고 가스가 발생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그런 구조거든요."

또 가축 종류와
시설 규모에 따라 설정된
현행 이격거리 기준을,
악취저감시설 설치 수준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기존 주민들의
반발이 큰 만큼
축사 측과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소통의 장이
필요합니다.

주민의 환경권과
농가의 생존권 사이
매듭짓지 못하는
축사 갈등.

많은 지원과 정책에도
문제가 여전한 만큼
새로운 접근법을
고려해 볼 시점입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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