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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오늘은 한복 입는 날"..한복 근무복 입은 공무원들

2022-11-30

김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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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시는 2019년부터 한복 입기 조례를 제정해, 한복의 착용을 권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권유 수준이다 보니 효과는 미미했는데요.
(여)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먼저 나서 한복을 입겠다고 해 눈길을 끕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꽃무늬로 가득 찬 한복 위엔
진주 실크로 만든
보랏빛 고운 조끼도 보입니다.

기념 촬영을 마치고는
각자 자리로 돌아가
업무를 시작합니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
모두 공무원입니다.

▶ 인터뷰 : 윤다솜 / 진주시 민원여권과 주무관
- "처음에 이런 한복을 입고,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의아했고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입고 일을 하는데"

▶ 인터뷰 : 윤다솜 / 진주시 민원여권과 주무관
- "민원인 분들도 반응도 좋으시고, 예쁘다는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일하는 데 색다른 기분도 들어서 좋은 경험..."

매주 수요일은
진주시청 민원실 공무원들의
한복 입는 날입니다.

11월 30일부터 시행됐는데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돼 더 눈길을 끕니다.

지난 2019년 진주시
한복 입기 조례가 제정됐지만
권장 수준에 그치고 있었는데,
한 공무원이 이를 활용하면 좋겠단
의견을 내면서 시작됐습니다.

의견을 낸 민원팀장은
본인들이 입을
한복 디자인과 조끼의 색을
직접 고르게 하는 등
동료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한복 입는 날을 지정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미정 / 진주시 민원여권과 민원팀장
- "한복 입는 날을 지정해, 민원실을 찾는 시민들에게 우리 한복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진주 실크의 아름다움을 같이 홍보하기 위해서"

▶ 인터뷰 : 강미정 / 진주시 민원여권과 민원팀장
- "평소에 입지 못했던 건데, 생각 외로 편리하고, 우리 전통 한복을 입고 시민들에게 홍보를 한다는 그런 기분에서"

▶ 인터뷰 : 강미정 / 진주시 민원여권과 민원팀장
- "뿌듯함도 느끼는 것 같습니다. "

앞서 지난 9월,
진주시가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됐습니다.

1년간 평가 기간을 가진 후
최종 지정 평가를 받게 되는데,

이 같은 한복 입기 문화가
최종 지정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도시에 뽑힌
지자체는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진주 실크와 한복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한복 입기에 나선
진주시 공무원들.

색다른 볼거리와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앞으로의 역할이 더 주목됩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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