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주민 모르게 가축분뇨처리장 추진..인근 마을 반발
진주시가 내동면의 쓰레기매립장에 가축분뇨처리시설 조성을 추진하기로 하고 설계 용역에 들어간 사실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인근 마을은 전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진주는 물론 사천 주민까지 이를 반대하는 서한을 진주시장에게 보내며 충돌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진성 기잡니다.
【 기자 】
진주시가 내동면 쓰레기매립장에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루 처리 용량은
가축분뇨 110톤,
음식물 폐기물 50톤으로
모두 16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 인터뷰: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폐자원(처리시설)이 한 가지 가지고는 국비 지원이 안 돼서 음식물1처리장이 지금 내구연한이 지나서 교체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서 음식물 쓰레기하고 가축 분뇨하고 해가지고...
///
진주시는 2년 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CG)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관련 예산이 편성됐습니다.
최근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들어갔으며
내년 착공,
2027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변 마을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설치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처리시설이 들어설 곳은
진주와 사천 행정구역 경계에 있어
사천 주민의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황연근 / 진주시쓰레기매립장 주민협의체 비대위원장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소각장도 짓겠다는 것을 결사 반대하고 있는데 그것마저 갑작스레 어느 날 그 (가축분뇨)처리시설을 한다니까 더 지금 주민들은 대단한 고민 속에 빠져가지고 솔직한 얘기입니다.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
쓰레기매립장 인근마을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는
소각장과 가축분뇨처리시설을
반대하는 서한을
조규일 시장에게 보냈습니다.
항의서한에는
진주 내동면과
사천 곤명, 곤양, 축동면 등
7개 마을 주민 19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진주시는
실시설계까지 1년 이라는 시간이
걸리는만큼
주민설명회를 통해
설득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미 사업이 확정된 뒤에
열리는 사후 설명회여서
주민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cs강진성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순찰차에 갇혀 숨진 여성..전 애인 흉기로 찌른 30대
- 가출신고가 접수된 여성이 지난 17일 하동의 한 파출소 순찰차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폭염속에 36시간 동안 순찰차에 갇혀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주에서는 한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 남자친구를 흉기로 찌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리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에주차된 한 순찰차...
- 2024.08.19
- (R) '헌재, 남해군 손 들어줬다'..해양경계선 분쟁 일단락
- 헌재가 남해군과 통영시 간 해상경계를 둘러싼 권한쟁의심판에서 사실상 남해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사안의 쟁점이었던 구돌서를 두 지역의 해상경계 기준점으로 해석한건데요. 이번 결정으로 수면 아래 가라앉았던 지역의 해상풍력발전사업 이슈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엽기잡니다. 【 기자 】지난 2021년 9월 통영시가 한 풍력발전업체에지반조사를 위한 ...
- 2024.09.05
- (R) '기존 사업비도 확보 못했는데'..남해 경찰수련원 앞날은
- 3년 전부터 추진된 남해 경찰수련원 건립사업. 국회에서 초기 사업예산이 빠르게 승인되면서 많은 기대가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의 절반 가량만 확보된 상황에서 추가 예산 확보가 더뎌 사업에 차질을 빚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남해군이 유치해추진되고 있는 경찰수련원 건립 사업.당초 사업비는 415억 원으로서면 스포츠파크 내...
- 2024.08.20
- (R) 지자체 대규모 사업.."지역사회 공감대 우선"
- 최근 서부경남에선 경관과 환경 훼손, 입지 관련 우려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놓인 사업들이 다수 있죠. 주민과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단체에선 공통적으로 그 원인을 지자체의 소통 부족과 공감대 형성 실패에 있다고 지적 중입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기자 】연평균 500명 안팎의 인구 감소로 고심이 깊은 함양군.문제 해소를 위한다양한 사업들이 추진 중인...
- 2024.09.09
- (R) 사천지역 화물차 주차난 해소 나선다
- 밤길 도로를 지나다보면 갓길에 주차된 대형 화물차 한번 쯤 보셨을겁니다. 밤샘주차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지정된 주차장이 아니면 주차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화물차 주차장이 없는 곳에선 법과 현실의 차이는 클 수 밖에 없는데요. 사천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고 위험이 적은 곳을 지정해 밤샘주차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진성기잡니다. ...
- 202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