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회의장은 멈추고 행사장은 비고..하동군-의회 공방
[앵커]
하동군보건의료원 첫 삽을 뜨는 자리에서 군과 군의회의 갈등이 다시 표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기공식과 같은 시각 진행될 예정이던 예산 심의는 집행부 공무원들의 전원 불참으로 파행되며 책임의 주체를 놓고 군와 의회는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강철웅 기잡니다.
[리포트]
하동군보건의료원
기공식이 열린 지난 3일.
첫 삽을 뜨는 자리였지만,
행사장은 어딘가 비어 있었습니다.
군의회 의원 대부분이
의회 예산 심의로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기공식 축사에 나선 하승철 군수는
군의원들의 불참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현장 발언] 하승철, 하동군수
"하동군의회에서도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그렇지만 기공식에 귀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의원님들도 계십니다. 얼마나 바쁘고 중요한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차례 참여 요청에도 불구하고 달리 말씀이 없으셔서 궁금합니다."
같은시각.
의회는 2026년 당초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었지만
심의 대상
부서 공무원 전원이
기공식 참석을 이유로 불참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는
논의조차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CG in]
의회는 이번 사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행사 안내 업무를 이유로
관계 공무원이 전원 빠진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예산심의를 하루 앞둔
전날 밤 11시에
집행부가 일정 변경
요청 공문을 보낸 점도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CG out]
[CG in]
반면 하동군은
기공식 일정이 의회와
사전 협의를 거쳐 확정된 사안이라며
의회의 비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의장이 12월 3일 개최에 동의했고,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여서
현장 공무원 배치는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G out]
기공식 직전까지 이어진
정책 간담회 개최 시점 갈등도
분위기를 냉각시켰습니다.
[캡쳐 화면]
하 군수는
지난달 24일 SNS를 통해
"예산안을 심사하는 정례회 이후
간담회를 하자는
의회 회신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례회 이전 대화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CG in]
반면 의회는 정례회 일정과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며
"간담회는 예산 심의 이후 논의하자”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G out]
보건의료원의
첫 삽을 뜨는 자리였지만,
행사장 밖에서는
예산심의 파행과
불참 논란이 겹치며
군과 의회의 갈등이
다시 한번 표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예산안 심사와 정책 논의가
이어지는 정례회 기간.
양측이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복원할지,
하동군정의 다음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SCS 강철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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