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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난방비에 교통비까지..유가 폭등, 농촌 경제 '직격탄'

2026-03-10

김연준 기자(kimfed@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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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유가에 도심보다 난방유 의존도가 높은 농촌 지역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기름 보일러를 쓰는 가구가 많고, 자차 의존도도 높기 때문인데요. 특히 시설 농가에서는 이미 생산비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난방비를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동군 옥종면의 한 딸기 하우스.

일교차 큰 날씨 탓에
난방기를 쉴새없이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기자]
"하우스 내부 온도가
적정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이처럼 모양이 고르지
못한 기형딸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올해
하우스 4개동을 유지하는데
850만 원 가량을
오롯이 난방에 쓰는
등유를 넣는데 투자했습니다.

현재 등유 비축분은
4분의 1정도 남았는데,
치솟는 유가에
채워 넣기가 두렵습니다.

[인터뷰] 김판우, 하동군 옥종면 딸기 농가
"보일러를 사용함에 있어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난방을 못할 경우) 벌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정이 잘 안돼서 기형과가 발생이 많이 되죠"

[CG IN]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에 따르면,
경남 지역 등유 가격은
지난달 리터당 1,300원대에서
이달 7일 1,500원을
돌파했습니다.
[CG OUT]

문제는 농가만의
사정이 아니라는 겁니다.

[CG IN]
서부경남 군 단위 중
거창을 제외하고는
도시가스 보급율이
절반도 안돼, 기름 보일러를
쓰는 가구가 많습니다.
[CG OUT]

배차간격이 긴 버스 대신
자가용을 타는 경우가 잦아
생활비 부담도 도시보다 큽니다.

[전화인터뷰] 김종택, 산청군 산청읍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는 난방유 부담이 상당히 가중되고 있고요. 도서벽지인 경우에 시장이라든지 읍내를 이용할 경우에 농민들 교통비 부담도..."

기름 의존도가 높은
농촌 경제 전반과
지역민의 삶에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농협과 협력해 긴급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SCS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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