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자체 수리도 못 하나"..사천케이블카 행감서 질타

2026-09-09

김상엽 기자(sang94@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앵커]


사천바다케이블카 운행 중단 사태를 두고 사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해외 부품과 외주 인력에만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와 자체 정비 능력 부재가 집중 지적됐는데요. 주변 상권 상생 대책 촉구와 함께 의원들의 현장 점검도 이뤄졌습니다.

[리포트]
9일 시작된 사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구동계 핵심 부품 파손으로 열흘 넘게 운행을 멈춘 사천바다케이블카를 놓고, 시설관리공단을 향한 의원들의 질타 섞인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고장이 발생했을 때 공단이 자체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정비 체계였습니다.

핵심 부품은 국내 재고가 없고, 부품 분해와 해체 역시 전문업체에 맡겨야 하는 구조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다른 지역 케이블카와 비교해도 긴급 정비 대응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현장발언] 박병준, 사천시의원
"전국의 케이블카가 많이 있을 건데, 이런 사천 사태같이 다 손 놓고 해외 회사의 기술자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 그다음에 해체도 우리 마음대로 못 한다는 것,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공단 측에서는 해체 작업 기술 인력이 공단에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케이블카 전문 업체 선정 등 절차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했습니다.

[현장발언] 한재천,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해체를 할 기술자가 없습니다. 우리한테는, 우리가 하는 게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게, 지금 현재 케이블카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업체가 세네 곳이 있습니다. 그 업체들이 와서 해체 작업을 해야 합니다."

공단은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핵심 부품은 오는 12일 입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빠르면 20일까지 모든 조립과 정밀 시운전을 거쳐 21일에는 재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해외 부품 입고 문제를 두고 자체 부품 수급이 어렵냐는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공단 측에서는 소모품과 달리 핵심 부품은 현재 국내 생산이 불가능한 현실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동일한 사태가 재발할 경우 제작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도록, 해외 제조사에 부품 국산화 제작용 도면 제공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현장발언] 한재천,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승인 요청을 한 겁니다. 포마사에다가. '승인좀 해달라.' (국내에서 생산하도록) 우리가 자체적으로 국내업체에서 하면 사실 하루 정도 소요됩니다. 가공하는데, 국내 업체가 하면 하루만 하면 돼요. 그래서 그 관계에 대해선 책임소재가 나오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선 우리가 책임질 테니..."

하지만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원천적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기술로 만들어진 상황.

최초 도입 당시 별도의 계약이 없었다면 부품 파손 등을 이유로 기술 이전이 될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장기화된 운행 중단으로 직격탄을 맞은 주변 상권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요구도 쏟아졌습니다.

단순한 관광지 안내를 넘어 인근 식당가와 상권을 직접 연계하는 협업 모델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사천시의회 의원들은 케이블카 현장을 직접 찾아 구동 설비와 정비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의원들은 시설관리공단에 안전성 확보와 조속한 운행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운행 중단 사태로 질타가 이어진 행정사무감사.

시설관리공단은 해외 의존도를 낮출 근본적인 정비 체계 구축과 상권 상생 대책 마련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