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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벌초에 성묘까지..9월 벌쏘임 사고 최고

2026-09-09

구승모 기자(newstheko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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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더위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벌초와 성묘가 이어지는 요즘, 오히려 벌 쏘임 사고는 여름보다 더 위험한 시기라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9월 벌 쏘임 사고 출동 건수는 다른 달의 두 배가 넘었는데,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구승모 기잡니다.

[리포트]
진주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외벽에 붙은 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소방대원이 사다리차로 접근하자,

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

더위가 이어지는 데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가 늘면서,

사람과 벌이 마주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CG IN]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벌 쏘임 관련 출동은 9월이 32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7월과 8월, 10월 출동 건수의 월평균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CG OUT]

9월에는 벌의 개체 수가 크게 늘고,
벌집을 지키려는 방어성도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벌초나 성묘 과정에서 벌집을 건드릴 위험도 그만큼 커집니다.

[인터뷰] 정계준, 경상국립대 생물교육과 명예교수
"8월 하순, 9월. 또 말벌 종류에 따라서는 10월까지. 이 때가 벌의 수가 제일 많을 때입니다. 천 마리 (정도)되는 봉군은 부근에만 가도 나와서 공격을 합니다. 개체수가 많아질수록 공격성이 강해지는 경향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특히 말벌의 경우, 땅이나 덤불 속에도 집을 짓는 만큼 벌초 등 야외 작업 시 안전수칙을 알아두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인터뷰] 이경돈, 상대 119안전센터 소방교
"밝은색 긴 소매 옷을 입고, 향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우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냉찜질을 해주시고요. 숨이 차거나 어지럽고 전신 두드러기가 생기는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벌집을 발견했다면 가까이 가지 말고 자극하지 않은 채 천천히 자리를 벗어나야 합니다.

이미 벌집을 건드려 공격을 받는 상황이라면, 머리와 얼굴을 가린 뒤 가까운 차량이나 실내로 대피해야 합니다.

[기자]
"잠깐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벌초와 성묘길, 안전수칙을 챙기는 일이 예상치 못한 사고를 막는 첫걸음입니다.
SCS 구승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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