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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대단지 아파트 3곳, 진출입로는 겨우 3차선

2017-11-14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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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남혁신도시에 또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불만을 큰 상황인데요.
(여) 기존 아파트를 포함해 3개 아파트의 진출입로가 한쪽으로 몰리기 때문인데, 가뜩이나 혼잡한 교통이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경남혁신도시의
한 아파트 예정 부지입니다.
철제 펜스가 빙 둘러졌고,
대형 차량들이 연신 공사장을 오갑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비워져 있던
아파트 건설 현장이
공사 준비 단계에 들어간 겁니다.
빠르면 올 연말쯤에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전망.
그런데 첫 삽도 뜨기 전에
인접한 아파트 주민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나섰습니다.
바로 아파트 진출입로 때문.
가뜩이나 좁은 도로 탓에
차가 막히고 있는데
또 하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
교통혼잡이 불 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S/U]
"문제가 되는 도로입니다. 이곳은 출퇴근 시간만 되면 항상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좌회전 전용차선을 제외하면 사실상 2차선에 불과합니다."

지금 현재 해당 도로를
쓰고 있는 아파트는
LH 4단지와 5단지 두 곳입니다.
4단지는 1,037세대,
5단지는 600세대로
등록된 차량 수만
3천 100대에 달합니다.

(CG)여기에 726세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또 다시 들어서게 되는 건데,
불과 100m 도로에 아파트
진출입로만 3개가 되는 셈입니다.

게다가 인근 중학교와 고등학교 차량 역시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음성변조)
- "엘리베이터 타면 주민들 많이 만나잖아요. 빨리 다른 곳에 도로를 확장하면 좋겠다. (차가) 막힌다. 불편하다 이런 식으로..."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음성변조)
- "지금도 이곳을 다니는 학부모들이 '차가 너무 많이 다닌다' '아이들이 조금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가끔 민원이 나오기도"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음성변조)
- "합니다. 우리도 내년에는 학생 수가 또 150~200명 정도 늘어날 건데, 그런 문제도 있고..."

더 큰 문제는 앞으롭니다.
아파트 뒤쪽으로 240필지,
500세대 규모의 단독주택
단지가 만들어져 있는데다
인근에 대형 스포츠몰과
교회도 새로 들어섭니다.
갈수록 교통이 복잡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진주시도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대책마련에 나선 상황.
하지만 손쓸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이미 아파트 사업승인이 나 있는데다
대로변 쪽은 자동차 진출입
불허 구간으로 묶여 있어
새 진출입로를 내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행사가 피해를 감수하면서
땅 일부를 제공한 뒤
도로를 넓혀야 한다는 이야긴데,
기업이 재산피해를 보면서까지
도로 확장에 동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이 민원을 시행사한테 이야기는 해놨습니다. 이런 상황이 있다...사업시행이 나간 상태라서 (변경) 하기가 쉽지는"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않을 것 같습니다. 땅을 내놔야 되는 부분이라서... 교통문제가 있을 것 같긴 한데..."

예상 인구까지 고민해가며
도시개발이 진행된 혁신도시.
하지만 주민들은 적어도
이곳 도로만큼은 어떤 기준이 적용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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