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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천 아파트 분양 위축·땅값 상승...거품 형성

2017-11-16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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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SPP와 KAI사태로 촉발된 사천지역 경기침체 속에 계속되는 아파트 미분양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천지역 땅값은 경남에서 가장 많이 올랐는데요.
(여) 사천이 항공산업 등으로 투자유망지역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거품일까요 아파트 과잉 공급과 함께 정주 여건 부족 등에 대한 문제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곳곳에서 대규모 아파트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분양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사천시.
하지만 사천지역은 최근
미분양 관리지역에 선정되는 등
미분양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C.G) 지난 10월 말 기준
준공이 됐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사천지역 아파트 단지 10개 사업장 분양 물량은
모두 5천개 가량 됩니다.
이 가운데 미분양 물량은 1,500여개로,
30% 가량이 분양되지 않고 있는 실정.

전문가들은 사천지역 수요는 한정돼 있는데
투자 유망지역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공급 과잉의 부작용이 미분양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고병호 / 사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 "과잉 공급이 주 원인인데 사천시 주택 보급률은 100%를 넘었거든요. 훨씬... 향후에 부동산 8.2 대책으로 인해가지고"
▶ 인터뷰 : 고병호 / 사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 "상당히 좀 위축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

특히 SPP조선이 문을 닫고
KAI 사태의 후폭풍까지 맞으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더욱 위축됐다는 분석입니다.

[S/U]
"아파트 미분양 상황에도 사천지역 땅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3분기까지 사천지역은 올해 3.1% 이상의
높은 땅값 상승률을 기록,
경남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이 또한 항공국가산단과
배후단지 조성 등에 따른
기대감 상승, 외지인 투자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기대감 속에 땅값은 오르고
아파트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지만
자칫 미분양 사태가 계속되고
자금력 부족으로 인한
중도 사업 포기 등으로 이어질 경우,
주택시장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주변 정주 여건,
생활 인프라 부족도 도마에 오릅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업계 관계자 / (음성변조)
- "항공산업단지라든지 그런 형태 때문에 땅값은 많이 들썩거릴 것이고, 그런데 아파트가 최근에 그것을 보고 많이 들어섰는데"
▶ 인터뷰 : 부동산 업계 관계자 / (음성변조)
- "사실 교육이라든지 여러 정주 환경은 사천이 많이 딸리다 보니까 실수요자들이 잘 접근을 안 하려는..."

항공MRO단지 지정과
미 고등 훈련기 교체사업 수주,
항공국가산단 성공적 안착 등
앞으로 항공산업이 뒷받침해 준다면
지역 발전과 인구 유입 측면에선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1, 2년 뒤 상황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

속도감 있는 맞춤형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 인센티브 지급 등
보다 다각적인 접근도 필요해 보입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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