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예년보다 빠른 독감..지역에도 직격타
남) 최근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며 아침 저녁으로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인지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여) 진주에서만 12월 들어 200명 가까운 초등학생들이 독감 확진·의심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태윤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의 한 소아과 병동이
아이와 부모들로 북적입니다.
학교에서 딸아이가 열이 난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병원으로 데려온 아버지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필 / 학부모
- "학교에서 연락이 왔는데 머리에 열이 나고, 독감인가 싶어서 확인하러 (왔습니다)."
영유아를 안고 온 보호자들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아이의 열 때문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정영화 / 보호자
- "약은 먹였어요. 그런데 안 낫고 심해서 토요일에 입원했죠. 열이 38.3도까지 올라갔어요."
최근 영하를 밑도는
강추위가 계속되며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인구 천 명당
독감 환자가 6.6명을 초과할 때 발령되는
독감 유행 주의보는
이미 지난 1일 발령됐는데,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빠릅니다.
▶ 인터뷰 : 황재웅 / 진주미래아동병원 소아과 전문의
- "독감이 아이들한테 위험한 이유는 열이 39도 이상 발열이 계속 지속되면서 탈수가 빨리 진행될 수 있고, 합병증으로 폐렴이 "
▶ 인터뷰 : 황재웅 / 진주미래아동병원 소아과 전문의
-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에서의
독감 확산 속도는 예상보다 빠릅니다.
실제로
12월 들어 진주에서만
18개 초등학교, 193명의 초등학생들이
독감 확진·의심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조성철 / 진주시보건소 방역팀장
- "조금 늦어도 도움은 되겠습니다. 독감 예방 접종의 효과가 개인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 보름에서 한 달 정도 "
▶ 인터뷰 : 조성철 / 진주시보건소 방역팀장
- "지나야 백신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빨리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방역당국은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는 예절을 지키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SCS 태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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