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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연통 순식간에 160도"..화목 보일러 화재 '주의'

2017-12-14

태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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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서부경남 지역에서 땔감을 이용해 난방 하는, 화목 보일러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 난방비가 저렴해 주로 농촌 지역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연통의 온도가 순식간에 치소사 자칫하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태윤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건물에서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 13일
진주시 금산면의 한 주택 화목 보일러에서 시작된 불은
천 백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10일에도
남해군 설천면의 한 주택에서
화목 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화목 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지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 건수는 95건,
연평균 30건 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목 보일러는
나무를 이용하기 때문에
불티가 주변으로 쉽게 튈 수 있어
화재의 위험성이 큽니다.

특히 대부분의 화목 보일러에는
과열 방지나 경보 기능이 따로 없어
연통 과열로 인한 화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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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중인 화목 보일러가 얼마나 뜨거운지, 제가 들고 있는 열화상 카메라로 온도를 측정해보겠습니다.

불을 땐지 10분도 채 안 돼서
화목 보일러 연통의 온도가 순식간에 160도까지
치솟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통에 재 같은 찌꺼기가 낀다면
화재의 위험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송정순 / 화목 보일러 사용가정
- "저는 연통에 그렇게 열이 나는 줄 몰랐거든요. 지금까지 땔감을 때도...그런데 연통이 열이 난다고 하니까 앞으로는 연통"

▶ 인터뷰 : 송정순 / 화목 보일러 사용가정
- "주위에는 깨끗이 청소해 놓고 조심해서 사용해야겠네요. "

더욱이
일반 보일러와 달리 화목 보일러는
한국산업표준에 의한
제조 검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이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고계훈 / 진주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화목 보일러 설치 시에는 콘크리트 등 불연재료로 된 바닥 위에 견고하게 넘어지지 않도록 설치해야 하고, 연통은 건축물의 "

▶ 인터뷰 : 고계훈 / 진주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벽이나 지붕으로부터 30cm 이상 떨어지게 설치해야 합니다. "

지난해 전국에서
화목 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겨울철 난방기기 화재 4건 가운데 1건을 차지했습니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는 물론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필요해 보입니다.

SCS 태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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