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앞서 보신 것처럼 삼천포구항과 하동읍 도시재생사업이 이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습니다. 기대와 함께 '이번엔 할 수 있을까', '누가 할까'라는 의문도 여전히 뒤따르고 있는데요.
(여) 그 동안 곳곳에서 끊임없이 요구됐고 추진하려 했던 도시재생...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에는 어떤 과제가 있고, 또 무엇이 중요한지 차지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옛 도심을 중심으로
공동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서부경남.
곳곳에서 이들 원도심의
도시재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지만
그 동안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우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도시재생의 목표와 방향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윤인국 / 사천시 부시장
- "리모델링이 이 도시재생의 핵심입니다. 기존에 있는 공간들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주민들이 떠나가지 않고"
▶ 인터뷰 : 윤인국 / 사천시 부시장
-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하자는 측면입니다. "

특히 지방자치.지방분권 강화,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도시재생은
다른 정부 지원 사업들과 다릅니다.
전문가들은
도시재생은 재개발, 재건축처럼
도시 환경 전반을 뒤바꾸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는 사업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주체가 되는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지속 가능한 도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도시재생의 핵심입니다.

▶ 인터뷰 : 안재락 / 사천시 도시재생 총괄 코디네이터
-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어떤 활동을 찾아내고 실제로 활동할 수 있는 사람들의 역량을 키워주고 협동조합이나 다른 사업으로"
▶ 인터뷰 : 안재락 / 사천시 도시재생 총괄 코디네이터
-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교육을... "

▶ 인터뷰 : 김영 / 경상대 건축도시토목공학부 교수
- "이런 기폭제를 통해서 주민들 스스로 역량 강화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 조직이 필요하고, 또한 관과 민을 엮을 수"
▶ 인터뷰 : 김영 / 경상대 건축도시토목공학부 교수
- "있는 코디네이터가 양성이 되고 또 발굴이 되어야 합니다. "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한 이해관계를 효과적으로 아우르는
콘텐츠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만들어가는 것도 필수입니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의 현실태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인터뷰 : 라상호 / 창원시 창동예술촌 대표
- "우선 상업인들이 문화라는 것을 이해를 해야되고, 들어와 있는 예술인들은 작업만 하는 것이 아니고 작업으로 소득을 일으켜서"
▶ 인터뷰 : 라상호 / 창원시 창동예술촌 대표
- "그 소득 증대가 내가 이 곳에 머무르는 자원이 되어야 되잖아요. 그런 것이 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영원히 지원을 받을 수"
▶ 인터뷰 : 라상호 / 창원시 창동예술촌 대표
-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 능력으로 무엇인가를 해내야 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선 행정과 주민의 중간 조직인
도시재생 지원센터 등 컨트롤 타워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안정적 재원을 확보하면서도
각종 투기를 억제하고,
젊은 층을 끌어들이며 일자리도 창출하는
도시계획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됩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경남도의회 의원(자유한국당·진주3)
- "앞으로의 도시 계획은 지속적인 인구감소, 사회 양극화, 부동산 문제, 부적절한 재정 지출 억제 등을 고려해"
▶ 인터뷰 : 강민국 / 경남도의회 의원(자유한국당·진주3)
- "양적 팽창 위주의 도시 계획 수립보다는 집약형 도시 계획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지역의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해서라도
도시재생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과 함께
생각의 전환,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변화를
녹여내는 도시재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