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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또 멈춘 수영장, 추가 보일러는 언제

2017-12-14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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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해 예산 삭감으로 보조 보일러 교체를 하지 못했던 진주 실내수영장. 지난 5월에는 보일러가 갑자기 멈춰서 수영장이 일주일 정도 문을 닫기도 했는데요.
(여) 그런데 또 다시 보일러가 말썽을 부려 강습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빠른 시간에 수리되기는 했지만 수영장 관계자나 회원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집채만한 보일러 주변으로
수리공구들이
이리 저리 널브러져 있습니다.
진주 실내수영장 보일러입니다.

14일 새벽 5시 반쯤,
진주 실내수영장 보일러가
갑자기 이상현상을 보였습니다.
수영장 물을 데워야 하는데,
보일러 압력이 올라가지 않은 겁니다.
결국 아침 6시 강습반 회원들은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 했고,
수영장 측은 부랴부랴
회원들에게 안내문을 보내는 등
이후 수업까지 조정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강병진 / 진주실내수영장 수영팀장
- "갑자기 보일러가 점화가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간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회원들에게 수업이 힘들 것 같다고"

▶ 인터뷰 : 강병진 / 진주실내수영장 수영팀장
- "문자를 다 보냈습니다. 저희가 문은 5시 10분~20분까지 열기 때문에 미리 와서 기다리신 분들이 많죠."

보일러 설치업체까지 동원해
긴급 수리에 나선 실내수영장.
확인 결과 도시가스를 받아
보일러 압력으로 바꾸는 전기밸브가
고장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조 보일러가 없는 상황에서
하루 평균 16시간동안 가동되다 보니
말 그대로 과부하가 걸린 겁니다.

▶ 인터뷰 : 보일러 업체 관계자
- "사람이 일을 많이 하면 과부하가 걸리듯이 계속 이쪽만 열 몇 시간씩 계속 일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보일러 업체 관계자
- "(전기밸브는) 부품교환으로 가능한데 저런 부속품 같은 경우에는 제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죠."

부품 교체다 보니
오전 중에 수리는 끝났지만
수영장 관계자나 회원들은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수조관 파손에 이어
6달 만에 또 다시 보일러가 고장 난 상황.
올해 예산 삭감 탓에
제 때 보일러 교체가 이뤄지지 못했고,
그 피해가 회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헌주 / 진주스포츠클럽 사무국장
- "보일러가 문제가 됐다고 하니까 그냥 그렇게 돌아가시고... (회원들은) 시급하게 해달라고 하지만 우리도"

▶ 인터뷰 : 김헌주 / 진주스포츠클럽 사무국장
- "진주시에 요청한 부분이었고... "

다행히 내년도 당초 예산안에
보일러 교체비와 수리비로
2억원 정도가 편성돼 있는 상황.
보조 보일러는 새로 설치하고
기존 보일러는
전면 재점검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만 업체를 선정하고
보일러를 새로 제작하는데
적어도 4~5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S/U]
"문제를 일으켰던 실내수영장 보일러가 반나절 만에 재가동됐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추가조치가 없다면 보일러 문제는 계속해서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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