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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에 분만 산부인과..산후 인프라는

2018-01-19

홍진우 기자(jw0322@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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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올해 하동에 분만을 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들어선다고 합니다.
출산을 위해 진주와 전남 광양 등 먼 거리를 오가던 산모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인데요.
여)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홍진우기자 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문을 연
하동군에서 하나 밖에 없는 산부인과.
일주일 평균 70건의
진료가 있을 만큼
많은 산모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시 지역의 큰 병원을 가지 않아도
초음파 검사와 함께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의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분만실과 수술실이 없어
산모들은 분만을 위해서
여전히 진주와 전남 광양 등
먼 거리를
오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성천 / 하동여성산부인과의원 원장
- "제가 분만을 안 하다 보니까 산모들을 쭉 보는 연속성이 없어졌습니다. 쭉 오랫동안 제가 산전에 산모를 케어하는 게"

▶ 인터뷰 : 한성천 / 하동여성산부인과의원 원장
- "아니고 단편적인 케어 밖에 안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점을 많이 느끼고 해서..."

이런 가운데 진료에 이어
분만을 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 상반기
하동군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s/u]
"분만산부인과는 제 뒤로 보이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1층과 2층을 리모델링 해 들어서게 됩니다."

국도비를 포함해 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분만산부인과에는 진료실 2개와
분만실, 수술실, 신생아실 등이 들어서며
인큐베이터와 정밀초음파 검사기 등
병원급의 장비도 갖추게 됩니다.

▶ 인터뷰 : 김동민 / 하동군 인구정책담당
- "우리 하동군이 분만 취약지입니다. 그래서 (정부) 분만 취약지 공모사업을 해서 분만 산부인과를 저희가 현재"

▶ 인터뷰 : 김동민 / 하동군 인구정책담당
- "리모델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진료와 동시에 원스톱으로 분만까지 가능한 의료서비스를..."

그렇지만 산후 인프라에 대한
걱정은 여전합니다.
분만을 하동에서 해도
산후조리원이 없다 보니
산모들은 여전히 도시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만약 태어난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지역에 소아과가 전무해
다수의 산모들은 도시 지역에서 낳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함께 일반적인
분만 산부인과 운영 기준은 신생아 300명.
하동군의 경우
연 평균 신생아 수는 평균 200여명인데다
해마다 조금씩 주는 추세라
차후 병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하동군 거주 산모
- "요즘은 조리원을 기본적으로 택하기 때문에 조리원 이용이 좀 더 원활히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고요."

▶ 인터뷰 : 하동군 거주 산모
- "주변 아이들 엄마 이야기를 들으니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과가 없어서 너무 불편하다고 해요."

일단 하동군은 올해 하반기쯤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공모에도 나설 계획이지만
선정 여부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분만 취약지 해결을 위해
들어서게 되는 분만 산부인과.
산전 문제 뿐만 아니라
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SCS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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