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갈사만 빚 이달 안 상환..정상화는 여전히 안갯속

2018-01-22

홍진우 기자(jw0322@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하동군은 지난해 말
갈사만 조선산단 분양대금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약 900억 원에 달하는 돈을
대우조선해양에게 물어줘야 하는데요.
여) 하동군이 이달 안으로
모든 돈을 갚기 위해
올해 첫 추경 예산안에
배상금을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갈사만 정상화까지는
아직도 멀어 보입니다.
보도에 홍진우기자 입니다.


【 기자 】


올해 첫 임시회가 열린 하동군의회.
2018년도 당초예산
심의와 의결이 이뤄진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추가경정예산안이
이례적으로 1월에
안건으로 상정됐습니다.

하동군은
갈수록 부담이 될 수 있는
갈사만 산단 분양대금 빚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예산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실제로 위기는 무척 유용한 기회로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은 갈사만 산업단지의"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소송 관련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하동군이 갚아야 할 배상금은
지난해 12월 법원이 선고한 841억원에다
전액을 모두 갚을 때까지 발생하는 이자,
지연 손해금을 합친 것으로
22일 현재
약 900억원 정도입니다.

앞서 지난해 결산 추경과
올해 당초 예산에서 확보한 450억원에다가
이번 추경에 편성된 430억 원을 합치면
조기 상환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경남도 지역개발기금으로
메우기로 했습니다.

하동군은 오는 25일 예산안이 의결되는 대로
모든 빚을 청산하고
갈사만 조선산단 정상화에
매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s/u]
"일단 하동군은 숨통을 트게 됐지만
갈사만에 남아있는 문제는 아직 많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배상금은 시작이었을 뿐
한신공영과 삼미건설,
대호산업 등과의
채무 관계가 남아 있습니다.
적게는 400억 원에서 많게는
900억 원의 빚이
더 생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올해 말쯤 완공을 앞둔
갈사만 배후단지 대송산단도
1800억원 달하는 PF자금 보증을 해놓은 상태라
미분양이 될 경우
수백억 원에 달하는 돈을
하동군이 물어줘야 합니다.
현재 분양률은 0%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애버딘대 한국캠퍼스도
올해 3월 개교가 또 다시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승진 /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
- "대송산단의 문제, 이것도 좀 어렵지 않느냐... 결국은 모든게 연관된 사업들인데 '그게 더 큰 문제다'"

▶ 인터뷰 : 이승진 /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
- "그것 외에 곧이어 터질 것이 아마 (갈사만 조선산단 관련) 우발채무...지금도 5백억에서 천억원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막대한 혈세를 손실하며
일단 갈사만 조선산단의
급한 불은 끌 것으로 보이는 하동군
갈사만 조선산단의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디기엔
아직도 멀어 보입니다.
SCS 홍진우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