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경쟁 '서막 올랐다'
(남) 진주시에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은 전통문화가 산재해 있는데요. 더 많은 사람이 지역문화를 찾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 일단 유네스코 창의도시 예비회원에 가입하며 출발선에 섰는데요. 아직은 갈 길이 먼 게 사실입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주검무와 진주삼천포농악 등
다양한 전통 춤과
장도장과 소목장 등
전통 공예의 명맥이
잘 살아 있는 도시 진주.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부터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부문
창의도시 지정이 추진돼 왔습니다.
실무추진 위원회가 발족했고
국내외 창의도시 벤치마킹과
국제학술 토론회, 민속예술 보급활동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오는 4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무난한 선정을 기대하고 있던 상황.
그런데 갑자기 사정이 바뀌었습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예비회원 제도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예비회원을 선정한 뒤
향후 1년 동안의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정회원 한 곳을 뽑겠다는 생각.
진주시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이 1년 늦춰진 데다
사실상 단독 신청에서
예비회원끼리의 경쟁체제로 바뀐 만큼
정회원 지정 여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중채 / 진주시 문화예술과장
- "우리가 조금 취약한 분야가 국제(교류) 분야이기 때문에 앞으로 LUCI 총회도 유치해야 하고, 국제도시가 돼서"
▶ 인터뷰 : 정중채 / 진주시 문화예술과장
- "관련 회의라든지 그리고 행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인프라도 구축이 돼야 하고요."
다행히 첫 관문은 손쉽게 통과했습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부문
창의도시 예비회원으로 승인해 준 것.
예비회원에 가입된 만큼
전국 창의도시 네트워크 활동과
지정 추진을 위한 활동,
국제교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다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1년 동안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요구하는
창의도시 지정 요건을 갖춰야 하고
경쟁도시들과의 비교우위도 점해야 합니다.
현재 진주시와 함께
경쟁도시로 나선 도시는 청주와 김해 두 곳.
청주는 국제공예비엔날레가,
김해는 분청도자기축제가
각각 열리고 있습니다.
진주시의 경우 다른 두 도시에 비해
공예는 다소 약하지만
민속예술 부문이 강하다는 게 특징.
장점을 얼마나 잘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지가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이창희 / 진주시장
- "저희들은 3년 전부터 준비를 해가지고 시작을 했고 문화예술 부문에서 굉장히 풍부합니다. 문화예술 자산이 풍부하고..."
▶ 인터뷰 : 이창희 / 진주시장
- "민속예술 상설공연장을 시내에 지어야 합니다. 그게 필수입니다. 그렇게 해야 민속예술 전수도 되고 공연도 되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신청서
제출 기간은 내년 2월.
이후 3월과 4월에는
한국위원회의 시설 관찰과
면담 등이 이뤄집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1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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