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노량대교 수용 못 해"vs"당초 약속 지켜야"
남) 남해와 하동을 잇는 새 교량 명칭이 노량대교로 결정 난 것에 대해 남해군이 행정소송에 나설 것을 공식화했습니다.
여)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데요. 이에 하동군 역시 곧바로 입장표명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해군이
국가지명위원회의
남해 하동 간 새 교량 명칭 결정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섭니다.
남해군과
제2남해대교 명칭 관철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노량대교'를 의결한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남해군은 행정소송을 비롯해
지명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국토지리정보원에 이의신청 등
행정적 조치를 취할 계획.
이는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 뒤
60일 이내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는
근거에 따른 것으로
남해군은 일단 행정소송에 나선 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영일 / 남해군수
- "남해대교는 우리 남해군민들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이자 섬사람의 애환과 추억이 깃든 더없이 애틋한 다리입니다."
▶ 인터뷰 : 박영일 / 남해군수
- "그리고 노후화된 남해대교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지금 새 다리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한번 더 제2남해대교 명칭 관철을 위해"
▶ 인터뷰 : 박영일 / 남해군수
- "노력해 나갈 것을 이자리를 통해 밝힙니다. "
하지만 지금까지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한 전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상황.
여기에 명칭 결정 과정에서
행정적 절차의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기자회견이 진행될 동안
행정소송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다수 제기됐습니다.
이에 남해군은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을 바꾸는 게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일말의 가능성이 있는 한
시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상록 / 남해군 기획감사실장
- "근거는 국토지리정보원 지명표준화 편람에 나와 있습니다. 소송 명칭은 지명결정 취소소송 및 지명결정 효력 정지"
▶ 인터뷰 : 이상록 / 남해군 기획감사실장
- "가처분이 되겠습니다. 이때 소송비용은 남해군이 부담하게 되겠습니다. "
하동군은 남해군의 이 같은 결정에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습니다.
국가지명위원회 개최 전에 두 지자체가
결과를 수용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
하동군은 다툼을 멈추고
양 군이 힘을 합쳐
노량해협을 중심으로
이순신 관련 관광산업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소송을 하든 말든 그건 우리가 알 바 아니지만은 한 번 이렇게 하겠다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죠."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 "이랬다 저랬다 하면 신뢰가 없어서... "
결국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하며
행정소송까지 나선 남해군.
명칭 선정에도 불구하고
노량대교 명칭을 둘러싼 공방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SCS 홍인표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의정발언대) 정용학 진주시의원
- 정용학 진주시의원 (기획문화위원회) '청소년상 조례, 왜 추진하게 됐나'
- 2024.03.04
- (R) 국제생물올림피아드 '국가대표' 경남과고 3학년 석진주
- 진주에 위치한 과학고등학교죠. 경남과학고등학교에서 국제 과학대회 국가대표가 선발됐다고 하는데요. 오는 7월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되는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3학년 석진주 학생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합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진주시 진성면에 있는한 고등학교.국내 과고 가운데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경남과학고등학교입니다.올해 경남과고에서는13년 ...
- 2024.03.08
- (R) 이주의 핫이슈 - 3월 첫째 주
- 이주의 핫이슈 시간입니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3월인데요. 이번 주말 지역 곳곳에선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체육 행사들이 펼쳐집니다. 남경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먼저 이번주 토요일 진주에선 다양한 문화, 체육행사가 열리는데요.진주유스오케스트라정기연주회가 돌아왔습니다.이번 제25회 연주회에선아름다운 발레와 함께하는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인형 곡...
- 2024.03.04
- (문화가R) 비전업작가들의 첫 전시..지역 문화가 일정은
- 10여 년 간 취미로 공예품과 그림 작품을 만들어 온 비전업작가들이 첫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끕니다. 이성자미술관 상설전시와 진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소식도 들리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소식을 하준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누비질로 손수 만든조끼와 가방.아래쪽에 놓인 인형은해맑게 웃으며감상자를 맞이합니다.가죽지갑과 부채, 은장도 등다양한 생활·전...
- 2024.03.08
- (R) "우주항공 연구·창업 생태계 조성해야"
- (남) 앞서 보신 것처럼 서부경남 내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생태계 구축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 같은 날 열린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선 지자체도 우주항공 연구와 창업 활성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제안들이 잇따랐습니다. 주요 내용을 하준 기자가 살펴봤습다.【 기자 】항공산업 집적지이자우주항공...
- 202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