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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대대적 물갈이 '혼란'

2018-03-12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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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대선 이후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기관장 인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권 교체와 함께 임기를 못 채우고 퇴임하는 기관장이 적지 않은데요.
(여) 갑작스런 기관장 교체와 공백 장기화 등으로 인해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9월 취임한
한국세라믹기술원 강석중 원장.
임기는 3년으로,
당초 오는 9월에
퇴임식이 예정돼 있었지만
6달을 앞둔 지난 8일
돌연 사임했습니다.
직원들조차 하루 전에 알았을 만큼
파격적인 인사조치였습니다.

▶ 인터뷰 : 한국세라믹기술원 관계자 / (음성변조)
- "불시에 너무 급작스럽게 진행된 건이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직원들도 좀 당황스러워하고 그런 상황인데"

▶ 인터뷰 : 한국세라믹기술원 관계자 / (음성변조)
- "빨리 기관장이 선임돼서 정상화되길 바라야죠. "

새 수장이 언제 임명될 지도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당장 임원추천위원회조차
구성되지 않은 상황.
차기 원장 공모가 진행되고
새 원장이 임명되기까지는
적어도 서너 달 넘게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세라믹융복합센터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데
당분간 권한대행 체제 운행이
불가피해진 겁니다.

기관장 교체로 인해
홍역을 앓는 공공기관은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은 모두 11곳,
지난해 5월 9일 대선 전후로
기관장이 바뀐 곳은 총 7곳에 달합니다.
남동발전은 전임 장재원 사장이
바뀐 지 1년 만에 사임했고
승강기안전공단 백낙문 이사장 역시
일신상의 이유로 1년만에
돌연 사퇴해버렸습니다.
주택관리공단 백성현 대표이사는
논산시장 출마를 이유로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불과 취임 석 달 만입니다.

▶ 인터뷰 : 주택관리공단 관계자 / (음성변조)
- "사직서는 제출하셨고요. 상법에는 최소 임원 수가 있거든요. 그게 충족 안 돼서 지금은 수리가 안 돼 있는 상태고"

▶ 인터뷰 : 주택관리공단 관계자 / (음성변조)
- "본인은 사표를 내신 상황입니다. 빨리 선임을 해주길 바라는 상황이고요. 정상적으로..."

기관장이 그만둔 상태에서
후속 인사가
늦어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승강기안전공단은 6달,
국방기술품질원은 5달,
산업기술시험원은 4달이 각각 걸렸는데
그나마도 주택관리공단과
세라믹기술원은 신임 기관장은
아직 임명되지도 않은 상탭니다.

공공기관은
정부 정책을 따르기 때문에
당장 기관장이 없어도
주요 사업 추진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
다만 지역동화사업과 지역 특화사업은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다 보니
추진 동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전화 인터뷰 : 정부 관계자 / (음성변조)
- "기관장에 따라서 적극성이나 이런 점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부서장 선에서 할 수 있는 지역협력사업하고 대표이사 선에서 할 수 있는 것하고 논의구조가 달라지니까... "

공공기관장 선임을 놓고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들.
안정화를 위해 보다 빠른 선임절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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