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R) 도로 확장에 잘려나간 가로수...비판 목소리도
남) 최근 하동의 한 도로에 심어져 있던 벚꽃나무 수십 그루가 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잘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고 있는데요.
여) 도로 공사 때마다 가로수를 베는 일이 반복되면서 행정 편의주의적인 벌목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리포팅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직 앙상한 모습이지만
4월만 되면
일렬로 늘어선 나무들이
화려한 벚꽃을 피워
장관을 연출하는 하동의 한 도로.
그러나 최근
도로 옆 한쪽에 심어져 있던
벚꽃나무들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국도 19호선 확장공사로 인해
벚꽃나무 40여 그루가
잘려진 겁니다.
나무가 심어져 있던 자리는
밑동만 남아
그 흔적을 간신히 확인할 수 있을 정돕니다.
이 길을 지나던 마을주민들은
매일같이 보던
가로수가 잘려 나간 것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백대현 / 하동군 악양면
- "나무를 좀 최대한 피해를 줄여가지고 해야 정상 아닌지... 그리고 도로가 곡선도로가 아니고 직선도로인데 "
▶ 인터뷰 : 백대현 / 하동군 악양면
- "나무를 이렇게 많이 베어버려서 될 일인지... "
특히 이 중에는 수명이
50년에서 70년 가까이 된 나무들도
있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하동군은
공사 업체와 사전에 협의된 내용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수명이 오래된 벚꽃나무는
이식 중 살아날 확률이 낮아
베어 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하동군 관계자 / (음성변조)
- "벚꽃나무는 고목일 경우에는 옮겨 심으면 거의 90%가 고사하거든요. 그래서 애초에 검토 당시에 그 나무를 "
▶ 인터뷰 : 하동군 관계자 / (음성변조)
- "다른 지역으로 이식하는 것은 타당성이 떨어진다... "
쉽게 나무를 심고
공사 때마다 다시 자르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서부경남 지자체들.
가깝게는 지난 2016년
진주시가 문산읍의
국도 2호선 확장공사 과정에서
70여 그루의 은행나무를 잘라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행정 편의주의적인 벌목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가로수 관리에 대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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