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춘분을 덮은 눈..휴교·도로 통제 잇따라

2018-03-21

김호진 기자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꽃샘 추위는 익숙하지만 꽃샘 폭설은 참 낯선 풍경이었습니다. 서부경남에서 춘분을 맞은 3월 하순에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린 것은 무려 17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여) 갑작스런 눈 소식에 일부 학교는 임시휴교에 들어갔고, 도로도 곳곳이 통제돼 혼잡한 하루였습니다. 보도에 김호진 기잡니다.

【 기자 】
모두가 잠든 새벽시간,
하얀 눈발이 어둠을 뒤덮고,

아침을 맞은 서부경남은
새하얀 눈의 왕국으로 변했습니다.

부산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산청이 6.2㎝ 함양이 5.2㎝에 달합니다.

[하단CG]
갑작스런 눈 폭탄에
지역 초·중·고등학교에는
임시 휴교령이 내려져
5곳의 학교가 임시휴업 했고
18곳이 등교시간을 조정했습니다.

또 진주 칠매재와 산청 밤머리재, 함양 오도재 등 경남지역 18개 도로가 통제되고,
눈길 차량 접촉사고도 잇따랐지만
시내 대부분의 도로는
내린 눈이 그대로 녹아 큰 혼잡을 피했습니다.

최근 따뜻해진 날씨에 봄 꽃을 기다리다
때 아닌 눈꽃을 목격한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정임재 / 진주시 하대동
- "매실 꽃도 피고 쑥도 올라오고 있었는데 이렇게 봄에 눈이 듬뿍 올 줄은 몰랐습니다."

▶ 인터뷰 : 김지훈 / 진주시 주약동
- "(최근) 날씨가 좀 따뜻한 편이었는데 다시 겨울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CG]
실제로 서부경남에서 춘분이 지난 3월 하순에
1cm 이상에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17년만의 일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의 원인을
남해상에서 동진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재은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과 찬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21일 새벽) 비나 눈이 내렸는데요."
▶ 인터뷰 : 유재은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 "특히 기온이 낮은 새벽시간에 고지대를 중심으로... "

기상청은 또 이번 비와 눈이 그치면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CS 김호진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