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잊혀진 지역 현안들..지방선거 공약 '허술'

2018-04-19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한때 지역 정치권에선 일제히 SPP조선 사태와 이에 따른 지역 경제 영향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선 어찌된 일인지 지역 SPP 문제에 대한 관련 정책.공약들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 정치 공방이나, 장밋빛 현안들에 대한 허술한 선심성 공약 제시에만 매몰돼 있는 건 아닐까요 중앙 정치 이슈에 파묻혀 지역 현안, 정책들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곳곳에 녹슨 기계와 자재들이 쌓여있습니다.
첫 항해를 준비하는 배들로
채워졌던 도크는 텅 비어 있고,
근로자들이 붐볐던 작업장 곳곳엔
적막감만 감돕니다.
폐업 뒤 최근 공매에 들어간 SPP조선.
SPP조선 사태는 부지 방치와 연계 휴.폐업 등
여전히 사천지역 산업,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식문 / 한국산업단지공단 과장
- "SPP만 놓고 보면 전체 지역 경제, 고용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기업이 휴업 중에 있기 때문에 그 부지 자체가"
▶ 인터뷰 : 정식문 / 한국산업단지공단 과장
- "7만평이나 되는 부지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부지가 어느 정도 공공재 성격에서 휴업되고 있다 보니 지역에"
▶ 인터뷰 : 정식문 / 한국산업단지공단 과장
- "엄청나게 손실이기 때문에... "

그 동안 선거 때마다
사천지역 산업.경제 정책의 단골 손님이었고,
폐업 사태 때는 지역 정치권에서 앞다퉈
대책 마련의 시급함을 강조했습니다.

[ S/U ]
"사천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SPP조선이 문을 닫은 지도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그 어떠한 대안들도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SPP조선 문제 뿐만 아니라
사천지역 곳곳에 장기 방치된
폐 산단 부지 문제 등 고질적인 민원,
지역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현안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선 관심 밖입니다.

현재까지 후보들의 공약들은
개발론에 매몰된 애매모호한 정책들이나
유사하거나 중복된 선심성 정책들,
항공과 관광산업 등 현재 청사진들에 편승한
정책 공약들이 다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사천지역 상공인 / (음성변조)
- "사실 지역에 대한 정확한 관심도가 떨어진 사람들이, 후보들이 많아요."

지역 현안 보다는
중앙발 대형 이슈나
당내 경선, 정치 공방에 치우치고,
지역민 보다는
중앙 정치 눈에 더 들기 위해 집중하다 보니
지역 현안 분석과 정책 발굴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백종국 /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특정 정당의 이익만을 위해서 다양한 고려를 하다 보면 지역민의 이익은 뒷전으로 밀리는 거죠."

본선 대진표가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은 얼굴 알리기에만 열중하고,
정작 그들의 공약은 아직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는 이번 지방선거.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유권자들의 올바른 시각과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