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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산청군 쌍효마을 고령토 채굴 피해, 언제까지

2018-05-18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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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산청군 동의보감촌 인근 쌍효마을 주민들이 인근 고령토 채석장 가동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 해당 업체는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고 군도 중재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지만 자연환경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 이상 갈등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 보입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깨끗한 수질로 여름철
인근 주민들의 무더위 쉼터로
사랑받던 산청군 동의보감촌
인근의 한 계곡.

지금은 흙탕물
웅덩이로 변했습니다.

[S/U]
인근에 광물 채석장이 들어선
2년 전부터 흙탕물이
조금씩 내려오더니
주변 환경을 바꿔 놓은 겁니다. //

▶ 인터뷰 : 산청군 금서면 주민 / (음성변조)
- "황토물이 내려온 지 오래됐어요. 비만 오면 많이 내려오고 그렇죠. 가재도 잡고 놀던 계곡이 황폐화되니까.."

산기슭에 맞닿아 계곡물을
가장 먼저 받아서
논 농사를 짓던 주민은
2년째 농사를 포기했습니다.

벼 생육이 고르지 못하고
흙탕물 성분도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산청군 금서면 주민 / (음성변조)
- "자연 계곡을 이용해서 저희는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바로 밑에 논인데 수로가 막히고"
▶ 인터뷰 : 산청군 금서면 주민 / (음성변조)
- "흙탕물 때문에 농사를 못 짓고 있는 피해를 본 상황입니다. "[03 54 36 07]

채석장 인근
절개지는 발파작업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산사태까지 발생한 상황.

2년 전
광산개발 중단을 요구하며
주민들이 우려했던 점들이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말풍선 C/G]
이에 대해
개발업체인 KCC측은
2년 전 마을에 관정을 파 기부하고
마을회관에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보상에 노력하고 있고
현재 발생하는 환경적 피해에 대해서는
흙탕물을 가라앉히는
대규모 침사지를 조성해
인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허가권자인 산청군도
지역적으로 전국 유통량의
절반 이상의 고령토가
산청에서 나는 등
관련 산업의 비중이 높은 만큼
광산 개발을 무턱대고
제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산청군 관계자 / (음성변조)
- "공사 현장에서 물이 바로 흘러가지고 그렇게 된 것이 아니고 복합적인 요인이 있겠는데 "
▶ 인터뷰 : 산청군 관계자 / (음성변조)
- "그것가지고 법적 제재 요건이나 법에 어긋나는 게 없는데 허가를 반려한다는 것은 조금 그렇지 않을까요."

해당 사업장의 경우도
산청군의 연장 허가로
최소 2022년까지,
최대 그 이상 이 지역에서
고령토 채굴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개발과 보존 사이
균형감을 잃어간다는 지적이
광산 인근지역에서 이어지고 있어
지역 광산개발에 대한
피해 전수조사나
환경영향평가 등
보다 적극적인 행정력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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