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넓어진 공공기관 '채용문'..합동설명회 '북적'
(남) 경남혁신도시 이전 10개 공공기관과 경남도 산하 공공기관들이 합동채용박람회를 열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 올해는 특히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의무화돼 어느 때보다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가 컸는데요, 일각에서는 공공기관이 기회를 넓힌만큼 지역 대학들도 경쟁력을 높여야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성철기잡니다.
【 기자 】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10곳은
지난해 전체 1,088명의
신입사원을 뽑았습니다.
이 중 경남 인재는
126명, 11.5%로
10명 중 1명 꼴이었습니다.
이전 공공기관별
세부적인 지역 인재 채용상황은
천차만별입니다.
[C/G]
지난해 기준
승강기안전공단의 경우
109명 채용에 32명을
경남 인재로 채용해 30%를
지역인재로 채웠지만
국방기술품질원은
31명을 뽑으면서
경남 인재를 한 명도
뽑지 않아 대조를 보였습니다. //
하지만 올해부터는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고안에 그쳤던
지역인재 채용 조항이
관련법 개정으로 의무화돼
올해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최소 지역인재 채용을
전체 채용인원의 18%로
상향해야하며 이후 매년 3%씩
비율을 높여 2022년까지
지역대학 졸업자 선발을
30%까지 올려야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경호 /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 "올해부터 시행되는 지역인재 채용목표제가 지방의 유능한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
▶ 인터뷰 : 한경호 /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 "주어지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올해 800명의
채용인원 중 150명은
경남 인재로 할당됐습니다.
[S/U]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국토부와 경남도가 마련한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에는
취업준비생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
기관별 채용요강과
국가직무능력표준, NCS기반
채용방법 소개와 함께
별도로 마련된
취업 상담부스도 문전성시,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취업의 꿈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걸음들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주경진 / 대학생
- "어떤 식으로 (채용이) 진행되는 지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약간 진주지역에 있는 "
▶ 인터뷰 : 주경진 / 대학생
- "대학생들에게는 희망적인 것 같아요. "
아직 남아있는
과제도 있습니다.
지역인재라고 하지만
공공기관 입사의 혜택을
누리는 취업준비생은
특정 대학 출신들에게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2014년까지
2016년까지 3년간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이 뽑은
지역인재 265명 중 절반 가량인
126명은 경상대 출신이었습니다.
경남 지역 소재 4년제 대학만
10곳인 점을 감안하면
한 대학에 대한
지나친 쏠림현상인 셈.
▶ 인터뷰 : 경남도 관계자 / (음성변조)
-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지역에 경상대에 편입해야겠다..."
때문에 경남지역
여타 대학들이
공공기관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지역 내 취업시장에서 건전한 경쟁과
발전의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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